'전기 쇠꼬챙이로···' 경기도 특사경, 화성 개 농장서 불법 도살 현장 적발

현장 잠복 수사 중 도살 현장 급습···개 사체 확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 9일 저녁 화성시의 한 개 농장에서 적발한 불법 도살 현장. 사진 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서울경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화성시의 한 개 농장에서 불법으로 개를 도살한 현장을 적발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농장주를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특사경은 개를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한다는 불법행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지난달 18일부터 현장 잠복 수사를 진행해 오던 중 지난 7일 저녁 도살 현장을 급습해 개 사체 1구를 확인했고, 살아있는 개는 화성시에 인계하는 등 후속조치를 이행토록 했다.

현장에서 적발된 농장주 A씨는 170마리의 개를 사육하던 중 살아있는 개 1마리를 전기 쇠꼬챙이를 사용해 도살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기이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한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