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참달팽이' 인공증식, 원서식지 신안 하태도에 방사

김태성 기자 2024. 8. 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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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은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인공 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참달팽이 18마리를 하태도 원서식지에서 방사했다고 9일 밝혔다.

박우량 군수는 "이번 방사는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자원을 확보하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참달팽이 방사를 계기로 교육·홍보를 통한 자발적인 참달팽이 서식지 보호 유도와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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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군수 "서식지 보호 유도와 관광자원 활용"
신안 하태도에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참달팽이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인공 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참달팽이 18마리를 하태도 원서식지에서 방사했다고 9일 밝혔다.

흑산면 태도리에 속한 하태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약 120㎞ 정도 떨어져 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8년 홍도에서 도입한 참달팽이 5개체를 통해 국내 최초로 기초생활사를 규명하고 인공증식에 성공해 홍도와 하태도에 두 차례 자연 방사한 바 있다.

이번에 방사된 참달팽이는 민가 인근 산지 초입에 방사되며 방사 개체에 식별 번호표를 부착해 생존율, 성장률 등 자연 적응성을 파악하고 주변 서식지 위협요인의 활동을 조사 분석할 계획이다.

하태도 주민과 탐방객에게는 참달팽이 소책자를 배포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중요성을 홍보했다.

소책자에는 참달팽이의 기본정보와 유사종과 비교 그림 등이 사진 형식으로 제공된다.

박우량 군수는 "이번 방사는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자원을 확보하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참달팽이 방사를 계기로 교육·홍보를 통한 자발적인 참달팽이 서식지 보호 유도와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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