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데이트 위해 훈련 빠져 벌금 1천만 원"...못말리는 사랑꾼 ('멋진언니')

[TV리포트=남유림 기자] 안정환이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던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8일, 미스코리아로 활동했던 방송인 이혜원이 진행하는 채널 '멋진언니'에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이혜원의 남편인 축구선수 안정환이 게스트로 참여해 현실 부부 케미를 보여줘 화제가 됐다. 이혜원은 안정환에게 "우리가 몇 년도에 만났었죠?"라고 질문했고 안정환은 이에 기억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모습으로 인터뷰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정환은 아내와는 한 브랜드 광고를 찍다가 처음 만났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혜원은 이를 듣고 "그때 사실 안정환이 엄청 유명했는데 광고 촬영에 2시간을 늦어서 내가 화가 많이 난 상태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또 "남편이 촬영 당시에는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촬영이 끝나고 가진 회식 자리에서 내가 잠깐 화장실에 갔는데 그때 날 따라와 전화번호를 물어봤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왜 그랬냐는 이혜원의 추궁에 안정환은 "나쁜 짓을 하려고 따라간 건 아니고, 쉽게 말하면 반했다. 그 감정이 말로 잘 표현이 안 된다"라고 밝히며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변했던 자신의 행동이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도 이해가 안 간다고 고백했다.

이후에도 이혜원은 "나 말고도 모델 몇 명이 더 있었는데 왜 나를 쫓아왔냐"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다른 모델이 더 있었어? 난 당신(이혜원)밖에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하자 이혜원은 원하던 대답을 들은 듯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프러포즈할 당시에 사실 이혜원의 부모님이 안정환을 반대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남편(안정환)이 처음 내 부모님을 뵈러 가는 자리에 잘 보이기 위해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자르고 나타나 울컥했다", "안정환이 자신에게 전화로 프러포즈했고, 승낙하자마자 퀵으로 반지가 왔다. 심지어 그때는 퀵 서비스도 없던 때였다"라며 둘의 달달한 연애 스토리를 고백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그때 그 반지가 월드컵 경기 때 반지 키스했던 그 반지인데, 혜원이가 유행이 지났다면서 이제 안 하고 다닌다. 어디 판 건 아니지?"라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아내와의 데이트 때문에 오후 훈련에 불참해 벌금 천만 원을 낸 적도 있다고 말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안정환은 축구 선수로 인기가 한창이던 시절 이혜원과 공개 연애를 했고 2001년 결혼했다. 당시 안정환의 나이는 26세, 이혜원의 나이는 23세로 어린 나이에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현재 24년 차 부부로 딸 안리원과 아들 안리환과 함께 가정을 꾸리고 있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채널 '멋진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