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수출 장갑차에···한화에어로, 최신무기로 '중무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0년 전 말레이시아에 수출했던 K200 한국형 장갑차를 '업그레이드'한다.
9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군이 운용 중인 K200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하고 장갑차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항공기 엔진에 집중됐던 MRO 사업을 방산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와 운용제품 성능 개선
RCWS 장착 등 사업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0년 전 말레이시아에 수출했던 K200 한국형 장갑차를 ‘업그레이드’한다. 회사는 항공 엔진에 이어 방산 부문에서도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9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군이 운용 중인 K200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하고 장갑차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당시 대우종합기계)는 1993년 말레이시아에 111대의 K200을 수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보병 수송용인 기존의 K200을 전투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사업 등을 골자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위해 조이스틱을 이용해 장갑차 내부에서도 기관총을 사용할 수 있는 RCWS를 탑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한 방산품 중 RCWS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차체의 방탄 능력 강화, 엔진과 변속기가 합쳐진 ‘파워팩’ 기능 업그레이드, 전자광학 통신 장비 최신화 등의 대규모 MRO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계약에는 말레이시아를 추후 장갑차 MRO 사업을 위한 지역 허브로 만들고 양국 간 방산 협력을 하는 내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항공기 엔진에 집중됐던 MRO 사업을 방산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기 개발 및 제조를 넘어 MRO까지 담당하는 글로벌 방산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등극한다는 포부다.
K200 외에도 최근 세계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K9 자주포의 MRO 사업 또한 곧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K9 역시 곧 정비가 필요한 주기가 올 것이고 언제든 신기술, 성능 개량이 필요할 수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은 물론 K9 등 다른 무기 체계의 MRO 사업에서 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01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루마니아에 K9 54문을 수출하는 계약을 확정했다. 이 외에도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폴란드 △핀란드 등 총 10개국에 수출했다. 현재 K9 자주포의 누적 수출 금액은 13조 원을 돌파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흥민, 강남 클럽서 3000만원 썼다'…허위사실 유포 클럽 MD들 고소당했다
- '희근아 고생했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 경찰청장 퇴임식 축사 깜짝 등장
- '나도 '식빵'해요'…태권도金 김유진, '배구여제' 김연경 롤모델 꼽았다 [올림픽]
-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민희진 거짓 해명에 이용당해, 사과 기다린다'
- 김동연 '라면 왜 끓여' 격노에…안희정 전 비서 '강한 기시감'
- 시신 4000구 훔쳐 '인체 이식용 제품' 만들었다…中 업체가 저지른 '만행'
- 방시혁, 미국서 BJ과즙세연과 포착…하이브 '특별한 관계 아냐'
- 더워 죽겠는데 '마스크' 써야 한다니…'감기 환자 4명 중 1명 코로나'
- [단독] '마약동아리' 회장이 과시하던 BMW…알고보니 불법개조 중고차에 송사도 휘말려
- '왜 두 손을 들고 걷지?'…'이것'에 공격당한 여성, 촉 느낀 경찰관이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