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살인' 박학선, 첫 재판서 "우발적 범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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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여성과 그의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학선이 첫 재판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습니다.
박학선은 지난 5월 30일 강남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자신과 교제하던 60대 여성 A 씨와 30대 딸 B 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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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여성과 그의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학선이 첫 재판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습니다.
박학선의 변호인은 오늘(9일) 낮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박 씨의 살인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은 인정하지만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며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러 공소사실 중 미리 범행을 계획했다는 부분만 부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서류증거를 조사하기 위해 다음 달 13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박학선은 지난 5월 30일 강남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자신과 교제하던 60대 여성 A 씨와 30대 딸 B 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박학선은 A 씨로부터 가족이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받자 피해자들의 사무실로 올라가 B 씨를 살해한 뒤, 도망가는 A 씨를 뒤쫓아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범행 뒤 달아났다가 13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박학선의 머그샷과 이름·나이를 공개했습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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