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에코비트 매각 본입찰…‘칼라일·케펠·IMM’ 3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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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의 핵심 방안으로 꼽히는 에코비트 인수전이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3파전으로 압축됐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에코비트 본입찰에 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케펠인프라스트럭처-거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본입찰에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한 케펠인프라과 거캐피탈은 각각 싱가포르와 홍콩계 사모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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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측, 이르면 다음주 우협 선정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에코비트 본입찰에 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케펠인프라스트럭처-거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앞서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된 4곳 가운데 케펠과 거캐피탈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본입찰 참여자는 3곳으로 압축됐다.
에코비트 매각가는 2조~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조단위 몸값을 자랑하는 만큼 인수전 참여 사모펀드들의 체급도 상당하다. 우선 칼라일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인프라 투자 경험이 풍부한 맥쿼리 출신 운용역들을 중심으로 이번 딜을 준비해왔다. 우리은행·하나은행·KB증권·삼성증권 등으로 인수금융 대주단을 일찌감치 꾸려 에코비트 인수에 역량을 집중했다.
본입찰에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한 케펠인프라과 거캐피탈은 각각 싱가포르와 홍콩계 사모펀드다. 케펠인프라는 싱가포르 케펠코퍼레이션 계열 자산운용사로, 최대주주가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이다. 홍콩 거캐피탈은 운용자산(AUM)이 50조원에 달하는 중국계 자금을 모태로 둔 운용사로 알려졌다.
IMM 컨소시엄은 과거 폐기물 관련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했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국내 폐기물 처리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를 케펠인프라에 매각했고, IMM PE는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퍼스트를 인수한 뒤 블랙록에 소수지분 매각을 성사시키며 인프라 투자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해외 사모펀드의 자금 조달 여력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 1310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1380원을 넘어섰다. 해외 사모펀드는 달러 조달이 가능하기에 원화로 자금을 꾸려야 하는 국내 사모펀드보다 환차익으로 커버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최소 10% 이상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비트 매각 주관사인 씨티증권·UBS는 이달 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주 안에 우협 선정이 완료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허지은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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