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재영 목사 '선거법 위반 · 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사공성근 기자 2024. 8. 9. 15:24
▲ 최재영 목사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등의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에 대해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목사는 4·10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그는 지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공천에 도움을 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은 최 목사에게 제기된 두 가지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 송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24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를 벌였습니다.
당시 최 목사는 경찰 조사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에 "양평 지역에서 수십 년을 산 최 후보가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파헤칠 적임자라고 말한 것일 뿐 불법 선거운동은 아니다"며 "이 의원 명예훼손 혐의도 관련 내용을 제보받아 공공의 영역에서 그 발언을 잠시 한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것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임애지 "비밀로 하겠습니다"…북 방철미도 뒤늦게 미소
- 방시혁, BJ 과즙세연과 美 목격담…"LA서 우연히 만나 가이드" 해명
- "중국 업체, 시신 4천여 구 훔쳐 인체 이식재료 생산"
- 쏘이면 오돌토돌, 고열도…동해 피서객 덮친 '공포의 벼룩'
- 입시 앞둔 딸 충격 고백…제자 어머니도 성추행한 국악인
- 김호중 따라하기?…음주 역주행 9시간 후 "자수하겠다"
- 조건만 맞으면 가차 없이 매매…주식 대폭락은 AI 때문?
- 소수 정예가 쓴 반전…한국, 파죽지세로 최다 금메달 타이
- '전기차 화재' 아파트 관계자가 스프링클러 정지 버튼 작동
- 46억 횡령 뒤 필리핀 도피…건보공단 팀장, 동료가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