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종혁 "박찬대, 금투세 토론 '런찬대' 안 돼"

신혜원 기자 2024. 8.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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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추경호 갈등설은 '뻥'… 민생 정책 관련 건강한 이견 있는 것”
-“25만원 '현금살포'는 분명 잘못…당이 어떤 대안 세울 지 고민하는 중"
-"한동훈 화법은 '촌철살인'…'차도남·까도남' 이미지는 정 없다 느낄 수 있어"
-"한동훈 불출마는 본인 의지…용산이 지시하고 따르는 관계 아냐"
-"한동훈, 정책위의장 안 바꿨다면 '용산 아바타' 보도 나왔을 것…1차 시험대 잘 극복"
-"한동훈표 '채해병 특검', 시기 정한 건 아냐…결국은 '제3자 특검'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당내 반대 대다수인 상황에서 내면 충격·분열 생겨…조정하는 시간 필요"
-"금투세, 정치권 깊이있는 토론 필요…박찬대 '런찬대' 되면 안 돼"
-"대통령-여·야 대표 다 함께 만나는 게 가장 좋아…단, 1차 영수회담처럼 이재명 '정치쇼' 해선 안 돼"
-"대통령실 '인선' 논란? 가능하면 갈등 적은 사람 하는 게 좋다"

JTBC 장르만여의도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4년 8월 9일(금)
○진행 : 정영진
○출연 :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신혜원 /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이렇게 국민의힘 여당 지도부가 돼서 돌아오실 줄 몰랐습니다.
멋지게 돌아온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님 모시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김종혁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정영진
반갑습니다. 지금 워낙 또 국민의힘의 이슈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좀 살펴볼 텐데 혹시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이슈가 뭡니까? 국민의힘에

▶김종혁
저희요?

▶정영진
최고위원님께서 생각하시는

▶김종혁
저희는 저 생각뿐만 아니라 다 같이 민생 이슈예요.
경제가 지금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리고 폭염 때문에 국민들이 특히 에너지 약자들 이런 분들이 너무 어려우시 어떻게 이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금투세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이슈들을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영진
그거 하나하나 좀 여쭤보면 되겠네요. 마침 얘기를 해 주셨으니까 그 에너지 관련해서 전기요금

▶신혜원
전기요금 지원. 한동훈 대표가 발표를 했어요. 취약계층 130만 가구 대상으로 전기요금 추가 지원하겠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 며칠 전에는 감면 얘기를 좀 하셨단 말이에요. 깎아주자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다가 당시에 이제 비공개 최고위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금 한전 상황이 어떤 줄 알고 이거를 깎아주냐고 하느냐 이미 당정에서 대책도 나왔고 우리가 바우처나 이런 걸로 지원을 해줬으면 해줬지 깎아준다는 건 잘 모르고 하는 얘기다라는 취지로 또 얘기를 해서

▶정영진
한동훈 대표 뭘 좀 알고 지금 얘기하시는 거냐고

▶신혜원
많은 전언들이 있었어요.

▶정영진
험한 얘기까지 오갔다

▶김종혁
뻥이죠. 뻥 원래는 처음에 이제

▶이상민
두 분 내분이 있는 거 아닙니까?

▶신혜원
바로 몰아가기 합니까?

▶이상민
지도부가 이렇게 출범부터 이렇게

▶신혜원
균열

▶김종혁
그렇게 기사 쓰면 안 되는 거예요.

▶이상민
오보입니까?

▶김종혁
아니 그러니까 지난번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환송하는 그런 자리가 있었잖아요.
점심자리 사실 그 자리에서 이제 전기세가 감면이 됐든 바우처가 됐든 그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아시다시피 술 한 잔도 안 하시잖아요.
낮이니까 당연히 술을 안 먹는 건 당연한데 또 달라진 것 중의 하나가 제가 비대위원 지난번에도 했었고 회의에도 여러 번 참가해 보면 행사 같은데 달라진 게 점심 자리에 만나면 주로 이제 덕담하다 끝나거든요.
그리고 뭐 칭송하다가 너무 훌륭하세요. 야 너하고 나하고 옛날에 있을 때 너무 좋았어. 뭐 이런 얘기하다 끝나는데 달라진 것 중에 하나가 정책 이슈를 자꾸 얘기를 해요.

▶신혜원
한동훈 대표가요?

▶김종혁
그래서 뭘 자꾸 꺼내요 그래서 이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쪽에서 25만 원 계속 준다고 그러는데 우리가 보면 이건 문제가 많은데 국민들께서는 돈 준다고 그러는데 싫다고 하는 분들은 없고 그럼 이걸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까요? 이런 식의 화두를 자꾸 꺼내요.

▶이상민
능동적으로

▶김종혁
그걸 꺼내니까 사실은 밥자리에서 머리가 쥐가 난다고 그래서 이제 얘기하는데 그중에 하나도 우리 이렇게 폭염이 쏟아지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 저소득층에 대한 전기료 부분은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얘기들이 막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서 아예 깎아주자 아니면 지금 세금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잖아요. 지금 세수가
한전의 적자가 많다고 얘기를 하는데 최근에 발표는 2조 흑자를 봤더라고요.

▶정영진
이제 올해 아마 그럴 겁니다.

▶김종혁
네 올해하고 작년하고 올해가 상당히 조 단위의 흑자를 본 모양이에요. 그런데 그 이전에는 물론 적자가

▶정영진
워낙 많죠.

▶김종혁
워낙 많이 쌓여 있었어요. 원전 포기한다고 얘기를 하면서

▶정영진
몇십조 될걸요?

▶김종혁
아마 엄청 많이 쌓여 있었어요. 문재인 정부 때 그랬습니다. 그게

▶신혜원
공공요금 부채가 250조 정도 된다 얘기를 하죠.

▶정영진
한전 적자는 워낙 유명하죠.

▶김종혁
원래 그 이전에는 흑자였어요. 제가 그때 2016년도에 여기서 방송할 때만 해도 흑자였고 저도 지금 기억나는 게 그때도 굉장한 더위가 있었는데 그때 에어컨 가격 때문에 전기료 때문에 사람들이 못 쓴다고 그래서 앵커 한마디에서 일주일 내내 그걸 갖고 제가 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건강을 생각해야지 당신들 한전 말이야 니들이 조정을 해서 규모를 줄이든지 어떻게 하든지 간에 재정 건전화를 노력을 해야지. 그걸 국민한테 전가하면 되냐 해서 그때 결국은 그 한전에서 그 가격을 낮췄어요.
그래서 그래서 에어컨 마음대로 쓰실 수 있습니다라고 이렇게 발표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쨌든 그건 다 지나간 얘기고 지금 이렇게 더위 폭염이 쏟아지고 있으니까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될 것이냐 해서 거기서 얘기들이 많이 오갔어요.
오갔는데 그다음에 이제 그거 그 당시에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왔다가 그 옆자리에 또 모임이 있어서 먼저 떠나셨어요.
인사하고. 그래서 본인이 그 부분에 대해서 아주 집중적으로 논의를 안 하셨던 거예요.

▶신혜원
의견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김종혁
그렇죠

▶신혜원
화두만 던져지고

▶김종혁
화두가 던지면서 그 자리에서 여러 분들이 여러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끝나고 난 다음에 아마 최고회의에서 서로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당과 당 내에서도 마찬가지고 당 대표가 원내대표 그리고 정책위의장 최고위원들까지 갈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봐요. 갈등이 없으면 그건 아버지 민주당에서나 가능한 얘기지.

▶이상민
아버지 민주당. 어버이

▶김종혁
어버이 민주당인가요? 하여튼 공격을 해서 좀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우리가 지난번 강서구청장 선거나 총선에서 대패했던 이유가 그거 아닙니까? 니네 당정관계가 왜 저래? 도대체 대통령실에서 얘기 한마디 하면 너네는 뭐 거기서 기침하면 너네는 몸살 걸리고 말이야 뭐 하는 거야? 제대로 국민의 의견도 반영하고 너희들 목소리를 내봐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희가 진 거예요. 그걸 못해서 그러니까 앞으로의 당정 관계도 이게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갈등은 불가피해요.
모든 사안에 대해서 아니 30년 산 제 집사람하고도 제가 지금도 그 갈등이 심한데

▶이상민
심합니까?

▶김종혁
심하다기보다는, 안 심하세요?

▶이상민
저는 아내가 없습니다.

▶김종혁
그래요? 부모 자식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저는 갈등은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내느냐 그것을 통해서 그 사람들의 인격과 능력이 검증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당정 관계도 마찬가지고 당내에서 어떤 사안을 놓고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내는 건 얼마든지 가능한 거예요.
예를 들면 당 대표가 한마디 했다고 해서 무조건 거기에 다 쫓아가야 된다면 그거는 민주적인 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신혜원
그런데 다양한 의견을 표출해서 건전한 토론을 통해서 합의를 해 나가는 것과 이제 그런 걸 보고 우리가 정치력이 있다라고 평가를 하는데 정말 갈등이 있는 그대로 수면 위로 드러나서 당정이 전혀 엇박자를 내고 있다라고 하는 건 다르잖아요.

▶김종혁
다른 거죠. 그건

▶신혜원
근데 이렇게 비춰지는 경우가 좀 많았던 것 같아서

▶김종혁
뭐가 있었죠? 예를 들면

▶신혜원
뭐 앞으로도 있겠지만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라든지 채해병 특검법 관련해서도 저희가 이따 얘기를 할 거고 예를 들면 이번에 또 민생 대책 관련해서는 전기요금도 25만 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잖아요.

▶김종혁
그렇죠.

▶신혜원
그럼 한동훈 대표는 그런데 또 마냥 우리가 이걸 또 반대해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을 갖고 계신 걸로 알고

▶김종혁
저는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저희가 논의할 때는 25만 원을 현금 살포하는 건 잘못된 거다.
그건 분명한 거고 그런데 그러면 이걸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고민들이 있는 거예요.
사실은 그리고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아니 돈 준다는 거 싫다는 사람은 없고 유세 현장에서 그때 총선할 때 보니까 당신들은 왜 안 줘. 당신들은 50만 원 줘. 이렇게 요구를 하더라. 이걸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그런 고민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냥 우리는 다른 분들처럼 야 그건 안 돼 이런 얘기가 아니라 대표로서는 그거 그쪽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면 우리는 대안을 내야 될 거 아니냐 이런 얘기지. 우리가 거기다 그냥 현금 살포를 같이 하자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

▶정영진
그러니까 그게 당정 얘기 좀 이따 또 하겠습니다마는 당 내에서도 예를 들어 내 생각은 이거야 나는 25만 원 주는 건 안 돼 이게 각자 다를 수 있잖아요.
그 다른 게 본인의 철학과 본인의 지향에 따라 달라서 그걸 이제 토론하고 그 합의를 이끌어내는 건 좋은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아니라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가 지명한 혹은 한동훈 대표와 친하다고 알려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 의견이 건건이 달라지면 그건 이제 그거 본인의 철학 이런 것이 아닌 어떤 정치적인 지형 때문에 서로 다른 의견을 내는 거잖아요.

▶김종혁
그것을 언론에서는 이번 전기세 감면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날 엊그제죠. 최고회의 할 때도 비공개 다 나가신 다음에 그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아니 그런데 우리가 전기세와 관련해서 우리 내부에 무슨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도가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바로 옆에 앉은 김재원 최고가 아니 대표님 심지어 제가 또 반대했다는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그게 아니라는 주장이죠.

▶신혜원
네 아니라는 거죠.

▶김종혁
그러니까 또 다른 분이 아니 오늘 추경호 원내대표가 휴가를 내셔서 사흘 동안 휴가 내서는 안 나오셨는데 밖에 나갈 때 자리 비웠다고 갈등 갈등이 불거져서 참석 안 했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라고 얘기를 해서 우리가 다 같이 웃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 부분 추경호 원내대표는 재경부 장관 출신이고 그다음에 관료 출신이시기 때문에 너무 잘 알잖아요.
이 돈을 만약에 우리 당에서 이렇게 요구를 할 경우에 그 돈을 어디서 빼야 되고 이런 게 많이 골치가 아프실 테니까 분명히 그것 좀 조심해서 해야 되고 뭐 이런 얘기를 하실 수 있어요.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정책위의장도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해요.
그게 관료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은 짜여진 틀대로 가야 되는데 이거 정치권에서는 자꾸만 밀어붙이면 우리 너무 힘들어진다. 정부도 힘들어질 거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정영진
알겠습니다.

▶이상민
이견은 전혀 없다.

▶김종혁
전혀가 왜 전혀 있죠.

▶신혜원
건강한 이견이 있다.

▶김종혁
건강한 이견이 있죠.

▶정영진
그럼 25만 원 아직 여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거는 없고 지금 현재 논의 중이신 거예요?

▶김종혁
아니요. 돈을 우리가 현금 살포하는 건 전혀 아닌 거고 단지 우리가 거기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될 것이냐.

▶신혜원
국민의힘에서 대안 법안 같은 게 발의가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김종혁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무슨 대안법안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다른 우리가 저소득 계층 이렇게 도와드리고 하는 이번처럼 그런 게 아니라 전 국민을 상대로 해서 돈을 주겠다 이거는 저희 철학과는 전혀 맞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할 수 없는 거죠.

▶정영진


▶신혜원
이미 지나간 얘기긴 한데 어쨌든 그 한동훈 호가 꾸려지는 과정도 좀 궁금해서

▶정영진
한동훈 호?

▶신혜원
네 지명직 최고위원 맡으라는 얘기 언제 들으셨어요?

▶김종혁
그게 이제

▶정영진
난감합니다.

▶신혜원
왜요?

▶김종혁
어디까지 얘기해야 되는건지

▶신혜원
있는 그대로 전부

▶김종혁
어디까지 얘기를 해야...그게 아니고 이제 저는

▶이상민
전화로 온 겁니까?

▶정영진
카톡?

▶김종혁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나와야 된다고

▶신혜원
전당대회에

▶김종혁
전당대회에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고 제가 또 권유도 했고 그리고 당이 어떻게 변화하고 개혁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이렇게 여러 가지 만나서 얘기도 하고 문자도 주고받고 이렇게 해왔어요.
그런데 다음에 인사가 시작될 때 그런데 저는 제 자리에 대해서 얘기하고 그러는 건 아니잖아요.
뭘 하겠다라고 당신을 시키겠다라고 한 것도 아니고 저는 그때 조직부총장으로서 당 지도부에 있었으니 다른 형태의 일을 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선거 끝나고 여기저기서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할 것 같다라고 얘기하는데 그걸 뭐라고 얘기 제가 물어보기도 뭐하고

▶정영진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김종혁
그렇다고 그걸 뭐라고 하겠어요? 그런데 그냥 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저게 그렇게 보도가 나오는 거 보니까 그런데 그 전전날인가 하여튼 전화가 와서 총장님 월요일날 발표해요.
뭐 이렇게만 들었어요. 그래서 아 그러시구나.

▶정영진
그럼 미리 알려주지 않으셨고 이미 보도 나왔고 그다음에 전화가 와서 월요일날 발표하겠습니다.
이 정도 과정이었어요?

▶김종혁
만약에 그게 아니었으면 전화를 해서 아닙니다. 이거 뭐 이렇게 얘기했을 거예요.
그런데 뭐 그렇게 생각을 하신 거겠죠. 그러니까 그거를 그냥 이심전심으로 알고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신혜원
거의 뭐 한몸이네요.

▶김종혁
아닙니다.

▶신혜원
아닌가요?

▶이상민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습니까?

▶신혜원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

▶김종혁
근데 이제 한동훈 화법이라는 게 굉장히 짧은 촌철살인 같은 게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처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왔을 때 아시다시피 저는 비대위원장 한동훈 비대위원장 선관위원장 가셔야 되는 거 선대본부장 가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입장이었어요.
그래서 방송에서 그렇게 얘기한 적이 있고 그런데 전화가 와서 1월 초였던 것 같은데 조직부총장을 맡아주십시오, 라고 얘기를 하길래 제가 아니 위원장님 저는 제가 당 조직 정치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제가 당 조직을 압니까?
초년병인데 저는 언론 전문가라면 몰라도 조직 저는 잘 몰라요.
그랬더니 그렇게 따지면 저도 정치 초년병입니다.

▶정영진
그건 맞지.

▶김종혁
그렇게 얘기하는데 할 말이 없잖아요. 그냥 같이 잘 해보시죠.

▶이상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김종혁
그래서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니까 알겠습니다. 라고 얘기를 한 거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어쨌든 우리가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민적 요구 그리고 당원들의 열망 이런 것들을 받들어서 63%의 압도적인 지지율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당을 바꿀 수 있을까 변화와 개혁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되찾아서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에 대한 같은 가치 철학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무슨 자리를 보내든 혹은 아무 자리를 안 보내든 저는 제 일을 할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이유는 없는거죠.

▶정영진
위원님이 보실 때 한동훈 대표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쨌든 초보라면 초보일 수 있잖아요.

▶김종혁
그렇죠.

▶정영진
대중적인 인지도나 인기는 굉장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당 대표를 잘하는 것과 꼭 일치하는 답은 아닐 거 아닙니까?

▶김종혁
그렇습니다.

▶정영진
현재 한동훈 대표가 못하고 있는 거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뭐가 있습니까?

▶김종혁
현재 그러니까 이제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그 본인이 어떻게 보면 한동훈 대표는 약간 차도남 내지는 까도남 이미지잖아요. 차가운 도시 남자

▶이상민
'제가요?' '제가 도시 남자입니까?'

▶김종혁
시골 남자는 아니죠.

▶이상민
'저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요.'

▶정영진
네 그래서요.

▶김종혁
그러니까 제가 경험을 해보니까 이분은 남한테 부당한 부탁이나 요구 전혀 하지 않고 대신에 본인이 그런 걸 받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이상민
개인 차원으로

▶김종혁
우리가 그 이전에 정치라는 것들이 정치는 이래야 돼라고 평상시에 얘기했던 거 있잖아요.
야 어울렁더울렁 해야 되고 말이야. 뭐 그다음에 뭐 그냥 술 한잔 술 한잔 하면서 말이야

▶신혜원
좋은 게 좋은 거고

▶김종혁
좋은 게 좋은 거고 절대로 남한테 싫은 소리하면 안 되고 그런데 남한테 싫은 소리는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한 대표도 안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어울렁더울렁 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정영진
좀 맺고 끊는 게 좀 확실한 그런 스타일이에요?

▶김종혁
아니 그렇게 얘기하기 맺고 끊는 거는 그렇게 얘기하기도 쉽지는 않은데 어쨌든 뭐 좋은 게 좋은 거고 뭐 그냥 시간 낭비 같은 걸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이상민
논리적이어야 되는 거군요.

▶김종혁
그러니까 시간 낭비를 하거나 혹은 중언부언하거나 이런 거를 별로 본인이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짧은 단어로 상황 전개 상황을 규정하고 짧게 짧게 짧게 이렇게 움직여가는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요.

▶정영진
그게 단점은 아니잖아요.

▶김종혁
그런데 그게 일반적인 정치인들이 보기에는 이 사람 정 없어. 차가워.

▶정영진
그런 느낌을 준다.

▶김종혁
그런 느낌이 있을 수 있어요.

▶정영진
한동훈 김종혁 갈등설 빨리 써야

▶신혜원
오랜만에 인터뷰 중에 동접이 오르고 있어서 너무 즐겁습니다. 아까 그 총선 얘기 나와서 이것도 지나간 얘기지만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궁금한 거 다 물어봐야지. 한동훈 대표 총선 불출마한 거에 대해서 후회한다거나 이런 얘기한 적 없나요?

▶정영진
무조건 후회하지.

▶김종혁
아니 그런 얘기를 저는 물어보지도 않았고 들어본 적도 없어서 본인이 지금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어요.

▶정영진
땅을 치고 후회하실 텐데요.

▶김종혁
왜요?

▶신혜원
그 어제도 우리 정성호 의원이 나와가지고 개똥밭에 굴러도 배지를 달아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원외 당대표로서 갖는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예를 들면 딱 벌써 전당대회 다음 날 김재원 최고라든지 김민전 최고가 채해병 특검 원내대표가 주관할 사안이다. 당 대표가 낄 일도 아니지만 당 대표가 또 원내였다면 의원 중에 하나였다면 또 다를 수 있었는데 원외 당대표가 약간 끼어들 사안이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다 보니

▶김종혁
그런데 그거는 원내대표였어도 똑같은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어차피 그런 사안은 대표가 아니라 원내대표가 하는 거다. 이거는 배지를 달았든 안 달았든 그 주장은 동일하게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게 원외라서는 아니죠. 원내에서도 대표님 그거는 원내대표가 의총에서 주도하는 거 아닙니까? 대표님이 나서실 건 아니죠.

▶신혜원
논리적으로는 그렇죠.

▶김종혁
예를 들면 극단적으로 그렇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배지를 달고 안 달고 그런데 제가 떨어져 보니까 배지가 중요해요.

▶이상민
이게 핵심입니다.

▶김종혁
배지가 중요합니다.

▶신혜원
한동훈 대표도 그걸 느끼고 있지 않을까 뼈저리게

▶김종혁
글쎄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본인이 저는 어떤 직도 쉽게 얘기하면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면서 이렇게 어떤 그게 또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줬었어요. 내가 뭘 받겠다 대가를 얻겠다가 아니라 나는 헌신하겠다라는 것이 또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기 때문에 왜냐하면 대부분 다 가지려고 하잖아요.

▶정영진
본인 의지는 맞아요? 한동훈 대표의 본인 의지 안 하겠다는 게

▶김종혁
본인의 의지죠.

▶정영진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김종혁
누가 시켜서?

▶정영진
용산에서 못 나가게 했다는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김종혁
용산에서 글쎄요. 글쎄요. 지금 제가 보기에는 그 관계는 두 분의 관계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그런 관계는 아닌 것 같아요.
지시 명령하고 따르고 이러는 관계는 아닌 것 같고 저도 편집국장 해봤는데 예를 들면 밑에 이제 여러 명이 있잖아요.
부장들이 있는데

▶정영진
지시 많이 하셨잖아요.

▶김종혁
어느 부장들이 어느 부장이 내 말을 잘 안 들어 근데 일은 되게 잘해 그러면 그 관계는 좀 묘해요.
어떤 부장은 일은 되게 못해. 근데 내 말을 너무 잘 들어 그러 그런 묘한 그런 게 있잖아요.

▶신혜원
누가 더 좋아요?

▶김종혁
좋은 거는 감정적으로는 일은 못해도 내 말 잘 듣는 사람이 좋은데 근데 또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야 저런 애들하고 계속 같이 있으면 우리 회사는 망하지. 뭐 이런 생각이 드니까 또 조금 까칠하지만 자기 일을 확실하게 하고 특종 많이 하는 그런 부장이나 기자가 좋죠.

▶정영진
그렇습니까? 그리고 한동훈 대표는 아마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굳이 따지자면 아마 그런 성향의 그러니까 일은 잘하고 말은 이게 썩 잘 듣지 않을지 몰라도 굉장히 일을 잘 해내는 그런 스타일이었을 것이다.

▶김종혁
저는 그런 것 같아요. 이건 제가 추정이기 때문에 검사 시절에 어떤 관계였는지 제가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만 언론사를 경험으로 제가 보면 혹시 그런 관계 아니었을까.

▶정영진
혹시 아니면 용산과 한동훈 대표 사이에 우리 흔히 하는 표현으로 이렇게 장난을 친다든지 뭐 이렇게 이간까지는 아니겠습니다만 좀 이렇게 말을 제대로 전하지 않는다든지 둘 사이에 뭔가 어떤 생기는 간극 같은 걸 좀 좋아할 만한 사람이 있지는 않습니까?

▶이상민
중간에서

▶김종혁
언제든지 있는 거 아니에요? 정치판에는 언제든지 있는 거 아니에요?

▶정영진
있어요?

▶김종혁
있겠죠 뭐

▶신혜원
조금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리면 그러니까 이제

▶김종혁
그건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답을 할 수가 없어요. 난 몰라요.

▶이상민
살아야 합니다.

▶신혜원
김 최고님의 말에 따르면 지금 당정 관계는 어떤 수직적인 관계는 적어도 아닐 것이다.
그러니까 지시 명령 관계는 아니다. 어쨌든 당정이 소통하는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게 비서실장이기도 하고 정무수석이기도 하고 물론 직접도 소통을 할 수가 있는데 그 가교 역할을 하는 분들이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만나서 정책위의장 논란이 있고 막 그랬잖아요.
당직 인선 당 대표가 알아서 하십시오 라고 했는데 막상 저녁 먹는 자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은 한동훈 대표한테 정점식 위의장은 유임시키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앞에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뒤에서 이렇게 진의를 전하나?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잖아요.

▶김종혁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죠.

▶신혜원
그럼 정진석 비서실장이 가교 역할을 좀 잘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어서

▶김종혁
그런데 이제 제가 생각하기에 이른바 친윤이라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해도 가요. 예를 들면 야 우리가 이렇게 어떻게 보면 뭐 솔직히 얘기하면 한동훈 대표가 되는 걸 원치 않았잖아요.
다른 쪽을 좀 지원을 했던 그런 느낌이 있고 그런데 압도적으로 패배를 했기 때문에 그런 충격이나 이런 것들이 적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사람들이라는 게 관성이라는 게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어쨌든 대통령도 만들고 이 당을 이렇게 이끌어왔는데 하루아침에 갑자기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한, 뒷전으로 물러나는 것 같은 느낌은 좀 아닌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누구든지 인간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우리들도 모두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렇다면 정점식 의장은 이제 3개월밖에 안 됐으니까 있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제가 만약에 그쪽 입장이었어도 같이 모여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정영진
그걸 그냥 우리의 의견이 아니라 마치 대통령 뜻인 것처럼 하면 그게 곤란한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김종혁
그게 사실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대통령께서 그런 얘기를 어떤 생각을 하신 건지. 그런데 예를 들면 이건 진짜 추정입니다.
밑에서 예를 들면 아니 저 예를 들면 제가 국장이면 부장들이 아 이거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되는데요.
그냥 저희가 그렇게 얘기해서 잘 처리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제가 그래? 그래 알았어 잘들 알아서 해. 이렇게 얘기하지 야 너 그거 하지 마 내지는 뭐 이렇게는 얘기 안 할 것 같은 그러니까 그게 한 일주일 열흘 정도 봤는데 처음에 막판에 대통령과 만남 그다음에 정진석 실장님과의 만남 이런 거 하고서 바로 한 2~3일 뒤에 해결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약간 사인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정말은 잘 모르겠어요.

▶정영진
그러나 추정하기로는 그럴 수 있겠다.

▶김종혁
그럴 수도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

▶정영진
자신들이 원하는 게 있고 그거를 대통령께 어필하면서 어느 정도 묵인 내지는 동조 정도를 얻어냈고 그거를 이제 한동훈 대표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을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추정.

▶김종혁
그럴 수는 있는 건데 이건 완전히 추정이니까

▶신혜원
뭐 여러 가지 전언에 따르면 따르면 이 오찬에서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한테 이제 당 대표가 알아서 하세요라는 얘기를 했고 거기서 이제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을 했잖아요. 듣고 약간 아차했던 건지. 이건 저의 추정 아차는 저의 추정. 대통령한테 나중에 정점식 의장은 유임이 좋겠습니다라고 건의를 했고 그래서 대통령이 그럼 알아서 하세요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래서 나중에 정진석 실장이 한동훈 대표를 따로 만나서 정 의장을 위임시키자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죠.

▶정영진
그게 이제 전언

▶신혜원
복수의 고위 관계자의 전언인데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아까 해결이 됐다고 말씀하셨지만 모양새는 대통령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 나쁜 모양새죠.
어떻게 보면 알아서 하십시오라고 양보를 한 것처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또 유임시켜달라고 뒷말을 한 것처럼 됐다가 한동훈 대표가 싫은데 바꿀 거야 해서 바꿨으니 그러니까 밀리는 모양새가 된 거잖아요.

▶김종혁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그때 당시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렸어요.

▶신혜원
정책위의장을 교체할 수밖에 없는

▶김종혁
정책위의장을 제가 몇 번 얘기했지만 처음에는 그냥 가는 줄 알았어요.
그냥 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언론에 정책위의장은 3개월밖에 안 됐으니까 반드시 이어야 된다라고 그런 보도가 막 나오기 시작하잖아요.
그러면서 언론이 한동훈 호의 첫 번째 시험대다 정책위의장 친윤인데 바꿀 거냐 안 바꿀 거냐 이렇게 막 보도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제가 만약에 한동훈 대표라면 이거 왜 이러지 이런

▶정영진
사실 그렇게 내칠 필요 없었는데.

▶김종혁
이렇게 나오면 이게 제가 만약에 그런 보도가 나온 다음에 그냥 오케이라고 그냥 가면 보나마나 야당에서 성명 낼 거예요.
한동훈은 용산의 아바타다 정책위의장도 못 바꾼다 뭘 하겠냐 그리고 언론도 그런 식으로 보도를 할 그런 상황이잖아요.
저도 기자였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저도 보도했을 거예요. 그 입장에서 보면 이거 뭐지 그렇게 몰려가는 측면이 있잖아요.

▶정영진
안 하기 어려운 상황

▶김종혁
그럼 본인으로서는 제가 보기엔 그건 외통수기 때문에 거기서는 둘 중에 하나 그냥 뭐 오케이 알겠습니다라든가 아니면 이건 아니지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약간 삐걱삐걱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런데 저는 그게 잘 해결됐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아니 뭘 그걸 신경 씁니까? 그냥 임명하고 밟고 가십시오라고 얘기했잖아요. 그게 하나의 극단이고 또 하나는 그냥 알겠습니다 하고 임명하는 게 유임시키는게 양극단인데 어떤 것도 사실은 좋은 해결책은 아니잖아요.

▶이상민
리더십의 스타일이

▶김종혁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만약에 그냥 무시하고 임명을 덜컥 해버리면 그러면 이건 대놓고 한번 충돌하자는 거냐 이렇게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시간을 두면서 여론도 보고

▶정영진
김도 좀 빼고

▶김종혁
김도 빼고 해서 서로의 갈등 관계도 조금 가라앉도록 하고 그래서 결국은 정점식 의장이 본인이 사퇴해야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넘어갔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 시험대를 잘 극복했다 1차 시험을 잘 극복을 했고 그래서 그 이후에는 크게 지금 우리 최고회의에서도 별다른 갈등이 이렇게 아주 직접적으로 노출되지는 않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정점식 전 의장은 조금 힘이 좀 빠졌을 것 같기는 한데 힘 빠질 때는 또 리볼드 아르기닌 여러분의 건강 여러분의 에너지를 또 충전시켜주거든요.

▶이상민
정점식 의원님 아르기닌 드시길 바랍니다.

▶정영진
리볼드 아르기닌과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신혜원
이렇게 치고 들어오나요?

▶이상민
다음 주제 넘어가기 전에 이거 짧게 그냥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나는 왜 만나려고 하는 겁니까?'

▶정영진
아 MB와 만남

▶이상민
'내가 왜 만나려고 하는 거예요?'

▶정영진
만나서 뭐 하시는 거예요?

▶김종혁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은 저희 보수 대통령이셨잖아요.
그리고 조금 죄송한 부분도 있는 거고 예를 들면 그건 우리 대통령이나 우리 한동훈 대표나 다 두 분 다 그러실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특검은 민주당에서 짜놓은 틀이었어요.
그렇죠 그리고 이제 그 수사검사로서 지시를 받은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검사로서는 그건 기자도 마찬가지인데 예를 들면 저에게 어떤 취재 지시가 내려오면 저는 최선을 다해서 취재를 하는 거예요.

▶신혜원
국정농단 특검 말씀하시는 거죠?

▶김종혁
그런 얘기죠. 그러니까 그런데 이제 그런 면에서 우리 이명박 전 대통령께는 사실 마음에 죄송한 부분이 있겠죠.
지금 인간적으로는 제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우리가 세상사라는 게 그 개인의 입장에서 제 입장하고 이렇게 돌려놓고 보면 똑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당 집권당의 대표가 됐으니까 만나 뵙고 그다음에 인사드리고 하는 것은 정상적인 수순이라고 생각을 해요.

▶정영진
큰 의미 있는 일은 아니죠? 의미가 좀 있어요?

▶김종혁
아니죠. 무슨 큰 의미가 있겠어요.

▶신혜원
예우 차원에서의 어떤 예방이다 특검 얘기 나온 김에 다른 특검 얘기도 하겠습니다. 한동훈 표 채상병 특검법은

▶김종혁
그 얘기 괜히 했네. 나

▶정영진
우리가 먼저 안 했습니다.

▶김종혁
괜히 했어.

▶이상민
물었습니다.

▶신혜원
언제 발의가 됩니까?

▶김종혁
우리 당에서? 우리 당에서는 뭐 아시다시피 한동훈 대표는 과거에 후보 시절에 민주당이 요구하는 특검 그거 안 된다라고 얘기하면서 우리가 우리 나름대로의 특검안을 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했잖아요.
그게 시기를 정한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지금 현 상황은 이렇잖아요.
민주당은 죽는 한이 있어도 이걸 해야 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용산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니까 절대로 받을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양쪽의 어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거고 그래서 벌써 두 번에 걸쳐서 세 번에 걸쳐서 또 특검안을 발의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아마 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제가 보기에는 만약에 경찰이 1차 내린 대로 별 용산에서 별로 개입한 게 없다고 나오면 아마 그다음에는 길거리로 나설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아 이거 도저히 이러면서 길거리로 나설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계속 특검안을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이 내고 그리고 우리는 계속 거기에 대해서 반대만 하고 있으면 이게 다른 협상들이 아무것도 안 될 거 아닙니까?
국정이 그냥 거의 중단 상태로 계속 갈 거예요. 물론 저희는 이게 민주당에게 도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도움이 된다면 민주당 지지도가 올라가야죠.
민주당 지지도는 올라가지 않고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국민들이 굉장히 식상해하고 있는 건 분명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치 상황이 계속되면 집권당으로서는 이걸 어떻게든지 해결을 해야 돼요.
그런데 해결을 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제3자 특검법으로 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양쪽의 주장이 극과 극인데 이거 해결하려면 뭔가 대책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 당에서도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민주당에서도 일부는 제3자 특검법을 받읍시다 하지만 안 받겠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당에서도 제3자 특검법을 받읍시다 하고 일부가 있지만 대다수는 아닙니다라고 얘기하고 있다고요.

▶신혜원
대다수가 아닙니다 에요?

▶김종혁
제가 보기엔 그런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쪽 입장에서는 아니 그거 말도 안 되는 특검법을 우리가 왜 받습니까?
이런 의견이 강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이런 식으로 계속 시간이 조금 지나가면 아마 저쪽이나 우리 당 쪽에서는 이거 어떻게든지 매듭을 지어야겠다. 이거 해결을 해야 될 것 아니냐 그렇게 되면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민주당 안을 받을 수도 없고 저희는 그래서 아마 지금 이제 특검을 제3자 객관적인 제3자에게 특검을 맡기고 그다음에 민주당이 했던 여러 가지 독소조항이라는 거 있잖아요.
피의사실 확인도 안 된 피의 사실을 모든 걸 다 브리핑을 해서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그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그런 그렇게 한다든가 아니면 그 기간 그것도 무제한으로 늘리거나 혹은 혹은 대상자를 상관없는 사람들을 다 부를 수 있게 한다든가 이런 부분들에 그런 우리가 생각하는 독소조항이 제거가 되면 그러면 결국은 합리적인 안으로 갈 수밖에 없을 거다.

▶정영진
합리적인 안으로는 받으실 거다?

▶김종혁
저는 민주당도 지금 기다리고 있는 건 우리 당에서 8명이 이탈을 해서 이게 대통령의 거부권이 무력화되는 그런 상황을 생각하는 것 같지만 저는 그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게 없고 그러면 민주당도 그런 식으로 계속 자기들의 일방적인 특검안 지금 갈수록 그 범위도 넓어지고 조항도 확대되고 있잖아요. 그럼 어디까지 확대할 겁니까?

▶신혜원
민주당이 더 센 특검안을 발의를 했죠. 이제 구명 로비 의혹까지 포함된

▶김종혁
그렇게 해서 하고 다음에는 또 뭘 또 거기다 덧붙일지 모르겠지만

▶정영진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혹은 한동훈 대표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안을 내야 될 거 아니예요?

▶김종혁
그러니까 그게 저희 안에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우리 안에서 반대가 많아요.
아무리 당대표라고 해도 그거 본인이 가까운 의원들 몇 명으로 이 안을 낼 경우는 우리 당에서 안에서 상당한 충격과 분열이 생겨날 것이고 그리고 예를 들면 우리가 민주당도 마찬가지잖아요.
민주당이 예를 들면 몇몇이 제3자 특검안을 같이 받자라고 하면 그 안에서 얼마나 갈등이 생기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조정하는 시간은 필요한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영진
시간이 그러면 단언할 수는 없으나 어느 정도 시간이 국민의힘에서

▶신혜원
공수처 수사 끝날 때까지는 아니죠?

▶김종혁
저는 공수처 수사가 빨리 종결됐으면 좋겠어요.
진짜로 왜냐하면 1년이 넘었잖아요. 7월인가 작년 그렇죠? 그게 시작돼서 공수처 수사 그렇게 오래 했는데 왜 자꾸 종결을 안 하는지. 그 종결을 하고 나면 그러면 더 양쪽에서 야 이것도 끝났으니 우리가 본격적으로 수사가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로 해결을 해보자. 이렇게 나올 수 있는데 지금 한쪽에서 이게 걸려 있으니까 양쪽 다 지금 고리가 이렇게 끼어져 있잖아요.
발목이 잡혀 있는 거예요. 민주당도 발목 잡혀 있고 우리도 발목 잡혀 있고

▶정영진
발의를 하려면 공수처 수사가 일단 끝나야 되는 거예요?

▶김종혁
아니 그러니까 제가 저는 배지도 아닌 사람인데 그걸 저한테 그런

▶정영진
지도부잖아요. 지도부

▶신혜원
왜 그러세요 최고위원님

▶김종혁
그거는 이제 우리 원내대표단과 그리고 또 우리 대표가 서로 상의를 계속할 겁니다.
상의를 계속하고 상황과 이런 변화 같은 것들을 지켜보면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정영진
아마 이거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혹은 채해병 특검법에 관심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결국 저렇게 해서 시간 끌다가 안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김종혁
근데 안 하려는 거다 하는 게 예를 들면 계속 민주당이 그 특검을 계속 내놓으면 저희는 계속 모르겠다라면서 무한히 갈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든지 해결은 될 거예요.

▶신혜원
조금 더 무르익는 시점이 필요하다.

▶정영진
알겠습니다. 하여튼 한동훈 표 이른바 특검안 같은 거는 일단은 당내에서 설득의 시간도 필요한 거고 혹은 공수처에서의 수사 결과 같은 게 나오면 더욱더 좋고

▶김종혁
네 그렇죠

▶정영진
그 정도로 그 입장을 생각하면

▶김종혁
그런 것 같아요. 그런 것 같은데 지금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건 빨리 너네 안 내 이거는 빨리 대표 너 내서 너네 당의 갈등과 분열이 팍 폭발을 좀 해줘 이거잖아요.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상민
박찬대 원내대표도 빨리 내놔라. 아직도 용산 눈치 보고 있냐 한동훈 안 좀 보고싶다.

▶김종혁
그거는 이제 우리 당의 내분 상황을 이제 발생할 수 있도록 옆에서 불을 때시는 건데

▶신혜원
반대의 상황도 있죠. 민주당이 금투세 입장 정리가 안 되니까 한동훈 대표가 금투세 토론하자고 하잖아요.

▶김종혁
금투세 토론은 우리가 먼저 하자고 한 게 아니에요.

▶정영진
그래요?

▶김종혁
민주당에서 원래 금투세 토론하려고 하다가 주가가 폭락하니까 취소를 했잖아요.

▶신혜원
토론회가 예정돼 있었죠.

▶김종혁
그리고 거기에 주도했던 임모 의원께서 우리 당 원내대표가 회계사 출신이니 한동훈 대표가 와서 같이 토론을 한번 해 봐.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그러십시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총선 때 그럼 진짜 이거 문제가 될 겁니다라고 계속 얘기를 했었는데 그럼 갑시다라고 얘기를 했던 거 아니에요?
그랬더니 갑자기 박찬대 원내대표가 한심하다느니 뭐 이러면서 한심하게 이런 토론을 아니 자기 당에서 얘기한 건데 그래서 하자고 했던 거 아니에요?
그랬더니 갑자기 그걸 빼시더라고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언제 어디서든지 그쪽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방식으로 갑시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답이 없죠.

▶정영진
거기서 만약에 민주당에서 장르만 여의도에서 합시다 해도 괜찮은거죠?

▶김종혁
그럴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언제 어디서라고 원하는 방식으로 라고 얘기했으니까 그거는

▶이상민
그만큼 완전히 국민의힘이 유리한 구도입니까?

▶김종혁
아니 그거보다는 좀 진지하게 어떤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서로 정치인들이 토론하는 걸 보면 좋잖아요.

▶이상민
진정성 있게

▶김종혁
그렇게 옛날에 무슨 호주대사 런종섭 런종섭했는데 런찬대가 되면 안 되잖아요.
본인들이 얘기해놓고 왜 그러세요?

▶신혜원
이러면 이럴수록 토론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아질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전 대표죠. 전 대표 지금 후보인데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말이에요.
대통령실에서는 여야 대표가 전당대회 끝나고 여야 대표 만난 다음에 영수회담 하자고 해야지 이런 입장을 내신 것 같고 오히려 한동훈 대표는 영수회담 할 수 있다면 하는 것도 좋다.

▶김종혁
오케이

▶신혜원
굳이 여야 대표가 먼저 만날 필요는 없어요?

▶김종혁
같이 만나는 게 제일 좋죠. 같이 만나고

▶정영진
여야 그다음에 용산에서 같이

▶김종혁
그리고 어차피 두 분 다 이번에 새로 뽑혔고 그 재선이 되셨잖아요. 아주 특이하게 재선이 되셨으니까

▶신혜원
아직 안 되셨습니다.

▶김종혁
아니 아직 안 되셨지만, 거의 됐다고 생각하니까 민주당 패널들도 다른 방송에 나가면 아 대표님이 이렇게 얘기하더라고 이미 다 뽑혔어.

▶이상민
김두관 후보님이 화내십니다.

▶김종혁
그래서 우리 같으면 거의 뭐 난리 났을 거예요. 우리 당에서는 그런데 어쨌든 뽑히시면 서로 서로 뽑힌 분들이니까 그래서 만나는 거 굉장히 좋아 보일 것 같아요.
좋아 보이고 대통령도 함께 만나서 그래서 여야 대통령이 함께 국정 정국 국면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얘기를 했으면 좋겠는데 단지 제가 바라는 건 지난번처럼 하면 안 돼요.
지난번처럼 이재명 대표는 그렇게 만납시다 만납시다 해서 결국은 성사됐는데 대통령과 마주 앉고서 기자들 나가려고 그러니까 잠깐 이래놓고서 a4 용지 쫙 읽으셨잖아요.

▶신혜원
15분인가 읽었죠.

▶김종혁
그런데 저는 그때 저는 이제 국민의힘 소속이니까 굉장한 모멸감을 느꼈어요.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아니 뭐야 이거 대통령 만나자고 저렇게 하더니 무슨 대통령 앞에 놓고 자기가 무슨 훈계하듯이 저렇게 그리고 그렇게 얘기하려면 뭐 하려고 영수회담을 해 영수회담이라는 거는 공개할 수 없는 그런 내용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합시다라는 건데 자기가 혼자서 다 공개해버리시고 나면 들어가서 할 얘기가 뭐 있겠어요. 그러니까 그래서 결국은 아무런 내용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번에는 그걸 정치쇼처럼 하면 안 된다.
진짜 영수회담이 되게 해달라. 그런 생각 그런 느낌이 있어요.

▶정영진
혹시 모르니까 이번에는 한동훈 대표도 a4 용지 같은 거 하나 준비하라고 하셔서 저쪽에서 딱 읽으면 여기도 하나 읽으시는 걸로 하시죠.

▶김종혁
정치가 코미디 아니고

▶이상민
SNL도 아니고

▶정영진
그때그때 뭐죠? 대통령 표정이 진짜 난감해 보이긴 하더라고요. 막 계속 읽고 있으니까.

▶김종혁
그러니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정영진
그런 상황이 좀 됐습니다. 지금 대통령은 잘하고 계신가요?

▶김종혁
아니 그러면 그 대통령이 잘한다는 게 너무 추상적인 주장이어서 뭘 갖고 얘기하는 건지.

▶신혜원
그러면 인사와 관련한 질문으로 좀 좁혀보겠습니다.
최근에 방통위원장 인선 그다음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 그다음에 독립기념관장 인선

▶정영진
인선 얘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신혜원
논란이 됐어요. 그러니까 노동 개혁을 목표로 한다지만 굉장히 반노동계 시각을 가진 김문수 후보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이 되고 뉴라이트 논란이 있는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이 된 것에 대해서 야권의 반발도 크고 논란이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종혁
방통위위원장 부분요. 우리 다 언론인이잖아요. 진짜 비극적인 일이에요. 저 30몇 년 34년 동안 언론 기자생활을 했는데 그동안 KBS와 MBC와 관련해서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는 걸 정말 계속 봐왔어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완전히 무슨 언론기관이 아니라 무슨 정당처럼 이게 인사가 한꺼번에 다 뒤집혀버리고 그래서 쫙 줄 서 있다가 뒤로 돌아, 하면 제일 꼴찌에 있던 사람이 1등 되는 거고 1등에 있던 사람이 꼴찌 되는 그런 식의 인사가 있었다고. 그리고 서로 상대방에게 우리를 아이스링크에다가 발령을 냈다.
무슨 어떤 문지기 발령을 냈다. 너희들은 우리를 창고에 보냈다.
아니면 이사들을 학교까지 가고 집에 찾아가고 교회까지 찾아가서 괴롭혔다.
이런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되풀이돼 왔어요.
저는 그게 사실은 우리나라의 공영방송 체제의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특히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MBC, KBS 는 공영방송으로 존재하지만 MBC까지 공영방송이어야 될 이유가 뭐 있나. 우리나라 공영체제가 너무 많아요.
정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송국이 너무 많아요.

▶정영진
줄여야 된다

▶김종혁
줄여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차원에서 방통위원장을 놓고서의 갈등은 지금 이진숙이라는 그런 자연인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그동안에 계속 이어져 왔던 파행적인 우리의 공영방송 구조 이것의 상징일 뿐이에요.
그래서 이동관도 탄핵, 그다음에 김홍일도 탄핵, 그 밑에 이상인도 탄핵한다고 했다가 그만두게 만들고 이분도 탄핵.
도대체 이렇게 탄핵이 계속되는 그게 정상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어떤 다른 사람을 임명했으면 이진숙이 아닌 다른 사람을 임명했으면 그게 달라졌을까.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그건 왜냐하면 여든 야든 그게 어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 진영의 이해관계를 방송을 통해서 관철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게 단순히 이진숙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노동계 문제도 사실은 좀 비슷한 측면이 있어요.
저는 가능하면 제가 너무 유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가능하면 갈등이 적은 사람들을 하는 게 좋다라고 생각을 해요.
논쟁 논란이 안 되는 분들을 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은 해요.
그런데 노동계 이슈도 마찬가지로 사실은 그동안에 계속돼 왔던 비정상적인 어떤 그런 갈등 구조 이런 것들을 상대방이 세게 나오면 나는 더 센 사람을 보내서 쟤네 제압할 거야 그러니까 그쪽에서는 또 쟤가 왔으니까 우리는 더 세게 싸울 거야 이런 이런 악순환이 거듭돼 왔던 거여서 사실 어떤 것도 어떤 한 사람의 사람의 문제로 이 사람을 임명했으니까 문제고 다른 사람을 임명했으면 괜찮았을까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정영진
근데 적어도 오기로 인사하는 거는 아니잖아요. 예를 들면 상대가 이렇게 나오니까 한번 맛 좀 봐라 이렇게 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적어도 인사권자가

▶김종혁
그런 부분은 저는 거기에는 동의를 해요. 그런데 사실 그 안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정확히 알지를 못해서 김문수 위원장 같은 경우는 원래는 아주 극렬한 운동권이었잖아요.

▶신혜원
무장혁명론자였다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김종혁
심상정 의원이 굉장히 또

▶김종혁
존경하는?

▶김종혁
아니 그렇게 함부로 안 하시더라고요. 선배니까.

▶정영진
네네네네네

▶김종혁
그랬는데 또 이쪽으로 오셔서는 거기에 이제 내가 그걸 다 경험해봐서 아는데 제대로 안 돼 이러면서 하고 계신데 어쨌든 이번에 노동부 장관이 되셔서 과거의 자기 경험을 잘 살려서 최대한 갈등을 잘 해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영진
알겠습니다. 그런 인사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하여튼 그렇게 바라신다는 걸로 이거는 마무리

▶김종혁
저는 집권당의 지금 최고위원이라는 사실을 좀 이해를 해주시면

▶정영진
그 한마디가 많은 걸 설명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저희 장르만 여의도 찾아주셔서 대단히 반가웠고요.

▶김종혁
괜히 나온 것 같아.

▶신혜원
드리고 싶은 질문 다 못 드려서 한 번 더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나와주실 거라 믿고

▶정영진
한 번 더 나와주시고요. 오늘은 여기서 보내드리고 주말 편히 보내시고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종혁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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