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가격 낮춘 ‘상생 농산물’ 판매… 산지 공급 통해 농산물 판로 확대

일반 시세보다 30~50% 할인 판매

롯데마트가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 부담을 낮춘 상생 농산물을 선보인다. 9일 롯데마트는 8~14일까지 깐마늘, 오이 등 다양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모양새나 외관에 약간의 흠집이 있지만, 신선도와 맛에서는 차이가 없는 ‘상생 다다기오이(5개입)’가 있다. 이 상품은 일반 오이보다 50% 저렴한 3990원에 판매된다. 크기가 작은 ‘상생 깐마늘(1kg)’은 일반 마늘 대비 약 30% 낮은 7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9~11일까지는 신선한 ‘상생 대파’를 시세 대비 40% 저렴한 14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롯데마트는 6월부터 홍천, 부여 등의 오이 산지와 창녕 마늘 산지, 철원과 평창 대파 산지를 직접 방문해 총 19톤의 오이, 22톤의 깐마늘, 24톤의 대파 물량을 확보했다고 한다. 소비자들에게는 경제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채소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상품화가 어려운 B+급 농산물의 판로를 열어주는 상생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광복절을 맞아 국산 품종 농산물 활성화를 위한 ‘K-품종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구마, 양파, 감자, 단호박 등 국산 품종으로 키워낸 농산물이 판매된다. 골든킹 감자는 기존 품종의 생산성 및 품질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품종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상생 농산물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상생 상품 발굴과 국산 품종 농산물 활성화에 힘쓰며 채소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