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수립에 "인민의 선택 존중"

박정규 특파원 2024. 8. 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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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총리 사퇴 이후 방글라데시에 임시정부가 수립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대한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수립에 주목하고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후 모하메드 샤후부딘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한 가운데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경제학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지난 8일 영국에서 돌아와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수반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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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 "임시정부 수립 환영…타국에 내정간섭 안해"
[다카(방글라데시)=AP/뉴시스]8일 방글라데시로 귀국한 차기 지도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도착 직후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그는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과제라며 "모든 방글라데시 국민들은 한 가족이다. 우리는 단결해야만 한다, 방글라데시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08.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총리 사퇴 이후 방글라데시에 임시정부가 수립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대한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수립에 주목하고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일관되게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방글라데시의 독립과 주권, 영토 보전을 존중하며 방글라데시 인민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발전 노선을 존중한다"면서 "언제나 모든 방글라데시 인민을 위한 선린 우호 정책을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또 "중국과 방글라데시는 전통적으로 우호의 뿌리가 깊다"며 "중국은 중·방글라데시 관계 발전을 중시하고 방글라데시와 함께 양국 간 다양한 영역의 교류·협력을 촉진하면서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달 재향군인 가족 정부 일자리 할당제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발생한 뒤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사임 요구와 반정부 시위로 확대되면서 하시나 총리가 사임한 뒤 헬기를 타고 인도로 도피했다.

이후 모하메드 샤후부딘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한 가운데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경제학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지난 8일 영국에서 돌아와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수반으로 취임했다.

앞서 15년간 재임한 하시나 총리는 지난달 중국을 공식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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