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자진사퇴 촉구에…유상임 "인사청문회서 거짓 없이 설명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병역 면제 과정을 두고 야당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아픈 자식을 둔 부모로서 더 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9일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전날 진행된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장남이 병역 판정 검사를 연기한 채 미국에서 체류하던 중 현지 병원에 입원한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픈 자식을 둔 부모로서 송구"…"자식이 바람대로 되지 않는 점도 이해해 달라"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병역 면제 과정을 두고 야당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아픈 자식을 둔 부모로서 더 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인사청문회 비공개 회의에서 장남의 병역 면제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사실을 여야 의원들께 있는 그대로 거짓 없이 설명했다"며 은폐 시도 및 위증 주장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전날 진행된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장남이 병역 판정 검사를 연기한 채 미국에서 체류하던 중 현지 병원에 입원한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유 후보자는 장남이 2014년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은 이유를 묻는 사전질의에 '질병' 때문이라고 답한 바 있다.
유 후보자 장남은 병역법에 따라 만 25세를 초과한 2013년에는 병역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당시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않아 국외여행허가 의무위반으로 분류됐다. 이와 관련해 유 후보자는 당시 아들이 특정 질병으로 입원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해당 질병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미국에서의 입원이 불미스러운 행동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유 후보자는 '특정 질병 때문에 불법체류를 해야 했고 질병 때문에 입원했던 것'이라고 사전 서면 질의에 답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은 마리화나 흡입 의혹까지도 제기했다.
이들은 "근본적인 문제는 후보자가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사안을 아들의 질병으로 다 덮으려 한다는 데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입원 사유인 질병에 대해 사실대로 설명했다"며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질병명이 적시돼 있고, 밝힌 입원사유와도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이나 인사청문회 취지에 따라 의원들께 제출한 모든 자료는 가림처리 없이 그대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당사자인 아들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개인 정보가 공개된 데 대해 아버지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자식이 부모의 바람대로 되지 않는 점도 널리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인사청문회에 금도가 있다. 모든 가족마다 아픈 상처, 부모도 어쩔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책과 장관 임용 기준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한 가족의 아픈 상처를 이용해 후보자 낙마를 주장하는 반인륜적이고 비열한 공격통로가 됐다"며 "미국 병원기록 일부를 교묘히 발췌 왜곡해 공직후보자 가족을 공격했다.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강석우 딸' 강다은, 파격 의상…"우아함 넘쳐"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종합)
- '인간사육장'에서 18년 지낸 34살 女…지정된 상대와 결혼까지
- '사기 의혹' 티아라 출신 아름, 딸 출산 후 넷째 임신(종합)
- 토니안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
-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정책·예산 최고실세
- 용준형♥현아, 달달한 신혼 일상…日서 데이트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