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세계에서 제일 큰 액체 이산화탄소 운반선 건조 시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미포는 9일 울산시 본사에서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2023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리스 '캐피털마리타임그룹'(Capital Maritime Group)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네 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발주된 LCO₂ 운반선 중 가장 커
HD현대미포는 9일 울산시 본사에서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2023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리스 '캐피털마리타임그룹'(Capital Maritime Group)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네 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특히 이 선박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발주된 이산화탄소운반선 중 가장 크다(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현대미포는 또 영하 55도와 대기압의 다섯 배에 달하는 저온·고압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Bi-lobe)형 이산화탄소 저장탱크' 세 기가 탑재돼 액화이산화탄소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액화이산화탄소 저장·유지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운반선은 대기 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화시켜 운반하기 때문에 일정한 탱크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화물창 압력이 낮아지면 액화이산화탄소가 고체인 드라이아이스 형태로 변해 배관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HD현대미포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4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조선 계열사들과 함께 준공한 '선박 탄소중립 R&D실증설비'를 통해 액화이산화탄소 압력 조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HD현대미포는 앞으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을 순차적으로 건조해 2026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그놈' 때문에 잔잔한 바다에서 어부가 죽었다 | 한국일보
- '1인당 1음료 주문' 요구하자 음료 쏟아… 중화권 진상 손님, '손가락 욕'까지 | 한국일보
- '김구라 아들' 그리 "입대 전 고백 망설여져…기다려주면 결혼" ('미우새') | 한국일보
- '체온 40도' 열사병에 쓰러진 기초수급자, 병원 14곳서 퇴짜맞고 숨져 | 한국일보
- 체육회장 "안세영 밀착 지원한 건 분명"... 배드민턴협회 두둔 | 한국일보
- [단독] '천연기념물' 진돗개 26마리 안락사 위기... 어쩌다 유기견 됐나 | 한국일보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오늘 풀어도 10년 뒤 얘기, 집값 잡겠나" | 한국일보
-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담당한 권익위 간부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한국일보
- 사격 은메달 김예지 선수, 기자회견 도중 실신 | 한국일보
- 여자선수 치마 입혔다 욕먹은 중국...파리 올림픽은 패션도 '성평등'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