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간절했다"…지진희→손나은, '가족X멜로'에 보인 자신감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색다른 매력의 '멜로'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9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지진희, 김지수, 손나은, 최민호와 김다예 감독이 참석했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극중 지진희는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리고 아내인 금애연(김지수)와 이혼한 후 14년 만에 건물주가 되는 인물 변무진 역을 맡았다. 지진희는 "여태까지 했던 역할과 다른 느낌이 있어서 재밌을 것 같았다. 모든 것들이 신선했다. 또 제 과거의 이야기가 재밌는데, 시대에 맞는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김지수는 스물 하나에 변무진과 결혼한 후, 딸 미래만 바라보며 산전수전을 겪은 인물 금애연 역으로 분했다. 애연은 14년 만에 무진이 만나며 평화가 깨지지만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김지수는 "이런 작품을 기다려왔다. 제가 해온 캐릭터들이 무섭고, 정제되고, 우아한 부분이 많았다. 그런 역할에 지쳐있던 찰나에 이렇게 생활감 넘치고 친근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아빠와 딸, 엄마의 삼각멜로라는 설정이 독특하게 느껴졌다"고 작품 합류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또 "대본을 처음 받고 이 드라마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간절했다. 대본 리딩을 하는데 정말 행복하더라. 현장에서도 그 행복함이 고스란히 묻어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나은은 'K-장녀' 변미래 역을 맡는다. 그는 "내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캐릭터"라며 "비주얼적으로 화려함 보다는 평범함을 보여주려고 했다. 친근한 인물이길 바랬기에 행동이나 말투를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고민했다"고 전했다.
최민호는 국가대표 출신 태권도 사범이자 대형 마트 보안요원 남태평 역으로 활약한다. 그는 "인생에서 느껴보지 못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태평이의 매력에 빠졌다"며 "잘해야겠다는 도전의식이 생겨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윤산하는 철부지 막내 변현재로 분했다. 그는 "현재가 친근하게 다가왔다. 실제 저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해보고 싶었다. 현재는 겉보기엔 철없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엄마, 아빠, 누나를 생각하는 친구"라며 "가족의 평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반전매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가족X멜로'에 대해 "대한민국 딸들이 가질만한 가족들의 다양한 감정들이 녹아져 있다.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펼쳐지기에 남녀노소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족이라는 게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 정형화된 가족의 형태만이 가족인가란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각자가 주체가 되어 살아가고 지탱하는 울타리가 되어주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저희 드라마의 미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JTBC '가족X멜로'는 1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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