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중문천 '붉은 물' 정체는…"철 박테리아 번식 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천에서 최근 발견된 '붉은 물'은 철 박테리아의 번식에 따른 자연적 현상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시는 신고 접수 후 현장 확인 등을 거친 결과, 해당 붉은 물은 철 박테리아 번식에 따른 자연적 현상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중문천 인근 지류에서 발견된 붉은 물 또한 철이나 망간이 다량 함유된 토양이 빗물과 만나 산화작용을 일으킨 결과로 밝혀졌다는 게 서귀포시의 설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서귀포시 중문천에서 최근 발견된 '붉은 물'은 철 박테리아의 번식에 따른 자연적 현상으로 파악됐다.
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귀포시 색달동 소재 베릿내공원 인근 중문천에서 '붉은 물'이 나온다는 내용의 수질오염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시는 신고 접수 후 현장 확인 등을 거친 결과, 해당 붉은 물은 철 박테리아 번식에 따른 자연적 현상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철 박테리아는 성장과 생존에 산소가 있어야 하는 호기성(好氣性) 미생물의 일종이다. 이 박테리아는 철과 망간으로 번식하며, 이 과정에서 제1철이 산화돼 제2철이 되면서 붉은 물이나 적갈색 침전물이 생성된다.
중문천 인근 지류에서 발견된 붉은 물 또한 철이나 망간이 다량 함유된 토양이 빗물과 만나 산화작용을 일으킨 결과로 밝혀졌다는 게 서귀포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철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된 물 표면은 광택을 띠는 특징이 있어 이를 기름 막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서귀포시는 오염물질의 중문천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지만, 오염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철 박테리아에 의한 이 같은 현상은 서귀포시뿐만 아니라 제주도 내 곳곳에서 종종 발견돼 왔다. 지난 2014년 2월 제주시 아라동 금산공원, 2021년 6월 서귀포시 강정천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고, 제주시 궷물오름에선 2011년과 2018년 등 2차례에 걸쳐 발견됐다.
강명균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장은 "여름철엔 고수온, 산소 부족으로 인해 하천 생태환경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수질오염사고 징후를 포착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날려 공황장애 와…이혼 사유 되나요"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동덕여대 강의실 '알몸남' 음란행위 재소환…"공학되면 이런 일 많을 것"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