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재생에너지 이용 데이터 센터 생긴다…"5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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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50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이용 데이터 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도와 틸론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제주에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40㎿(메가와트) 규모의 넷제로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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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 50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이용 데이터 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틸론은 9일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넷제로(Net-Zero)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2011년 설립된 틸론은 다수의 특허와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도와 틸론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제주에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40㎿(메가와트) 규모의 넷제로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24시간 가동되는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의 특성에 맞춰 풍력, 태양광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전력계통 안정성도 개선시켜 나간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이 밖에도 양 측은 △확장현실(XR) 스테이지·3차원(3D) 메타버스 활용 콘텐츠 제작 △지역인재 채용 △디지털 혁신 △환경·역사·관광 분야와 연계한 융복합 산업 육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 데이터 센터가 설립되면 민선 8기 최대 규모인 50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가 기록된다"며 "데이터 센터가 재생에너지 수요처 확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신산업 육성을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백준 틸론 대표이사는 "기존의 단조롭고 특색 없는 데이터 센터의 모습을 벗어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첨단시설을 구상 중"이라며 "데이터 센터를 제주 대표 워케이션 장소이자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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