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7살 딸, 화보 표정 따라해, 남편은 재밌는 사람"[인터뷰②]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하늘이 7살 딸을 키우는 워킹맘이자 드라마 퀸으로서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일상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을 마친 배우 김하늘이 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SNS를 통해 알려져 있듯, 김하늘은 오랜 기간 미혼모 단체 등을 후원해왔다. 그는 이에 대해 "원래는 제가 옛날 마인드라 노출되는게 부끄러웠는데,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홍보가 돼야 이 친구들이 입양이 되는 거다. 예전엔 보여주기 식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요즘엔 절대 안 그러시더라. 이런 데 가면 더 티를 내려고 한다. 그게 또 마침 완수 캐릭터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같은 모습에 대해 김하늘은 '결혼과 출산을 겪은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 "맞다.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3월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8년 5월 딸을 출산했다.
이어 "그전엔 배우 생활 하면서 약간 제 위주였다. 종교도 있고, 가지않고 후원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게 사람이 마음이 있어도 막상 행동으로 옮기는건 쉽지 않다. 마음은 있지만 항상 제 생활이 바빴다.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서 시야가 달라지더라. 봉사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뭔가 그래서 아이때문에 좀 더 입양이나 보육원쪽으로,그런쪽으로 마음이 더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의 균형에 대해 "어떻게 보면 욕심인 것 같다. 저한테는 가족이 너무 소중하고 아이도 너무 소중한데, 연기를 하는 사람은 저다. 연기를 빼면 저는 없다. 육아를 하는데 어느 순간 너무 행복하고 사랑스러운데 '김하늘'이라는 제가 없어진 느낌이다. 엄마도 너무 행복하지만 20년, 30년 넘게 배우로 살았지 않나. 너무 제게 소중하고 당연한 거지만 어느 순간 '나 김하늘인데'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행복감이 완전히 다르다. 육아는 7년이 됐다. 배우 생활을 한 건 30년이 됐다. 현장에 오면 진짜 저를 만나는 느낌이다. 그래서 두개다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체력관리 잘하고 싶다. 연기생활하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제가 쉴 때 육아하는 거보다 일하면서 하는 걸 더 잘하는거 같다. 왜 쉴 때는 더 힘든지 모르겠다. 오롯이 육아만 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밖에서 집중하고 오면 아이에게 더 충실해지는 느낌이 있다. 아이러니하다. 쉬면서 아이랑만 계속 있으면 '하지마' 이런말 많이 하게되고, 오히려 내 일을 충실히 하고 왔을떄때 좀 더 친절한 엄마가 되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이에 '딸이 엄마가 배우인 걸 아는지, 혹시 장래희망으로 엄마를 따라가길 원한다면'에 대해서는 "안다. 약간 자랑스러워 한다. 아직은 모르겠지만, 제가 사진 촬영한 것들이 핸드폰에 있으면 아이가 본다. 요즘 화보 콘셉트가 대게 무표정이지 않나. 그런 걸 엄청 따라한다. '사진 찍어줄게' 그러면 자꾸 그런 포즈를 취한다. 너무 귀엽긴 하다"며 "나중에 본인이 뭘 원하든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깜찍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더불어 이번 작품을 본 남편의 반응에 대해서는 "사실은 여자분들이 더 좋아했다. 제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남편도 외모적으로 많이 칭찬해줬다. '예쁘게 잘 나오고, 스타일도 너무 좋게 나온다'며 '드라마가 묘한 매력이 있다'고 말해주더라"고 전했다.
특히 로맨스 물에 남편의 질투는 없는지에 대해 "질투같은 걸 하는 캐릭터가 진짜 아니다"라고 웃음을 터트리며 "남편은 그런 게 거의 없다. 저도 그렇고 각자의 일을 굉장히 존중해주는 편이다. 오히려 만약 그런 걸 한다 그러면 '관리도 열심히 하라'고 할 스타일이다. 완전 저와는 반대다.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하라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극 중 정지훈과 정겨운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궁금증이 이어지자 "완전, 둘 다 없다. 전혀 없다. 좀 남자다운 스타일이다. 제가 훨씬 더 애교를 부린다. 되게 재밌는 사람이긴 한데 다정한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웃음 지었다.
끝으로 김하늘은 로맨스 작품 목표에 대해 "제가 20대 후반 29살에 '90일, 사랑할 시간'이란 멜로를 했다. 39살에 '공항 가는 길'을 했다. 이번 9자가 될 때도 그런 멜로를 하고 싶다. 저는 멜로 작품의 감성을 워낙 좋아해서 그 작품 하기 위해서라도 더 관리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있다. 좀 더 성숙한 멜로를 꼭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달 7월 31일 마지막회가 공개된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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