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소유주 머스크도 ‘X’ 허위 정보에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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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X를 통해 유포되는 '허위정보'에 속을 수 있다는 게 드러났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8일(현지 시간) 자신의 X 계정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반(反)이민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영국령인 남미 포클랜드섬에 '긴급 구금 캠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적혀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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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8일(현지 시간) 자신의 X 계정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반(反)이민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영국령인 남미 포클랜드섬에 ‘긴급 구금 캠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적혀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머스크 CEO가 공유한 사진은 영국 극우 정당 ‘브리튼 퍼스트(Britain First)’의 애슐리 사이먼 의장이 X에 올린 게시물로 일간 텔레그래프의 기사를 캡처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게시물은 진짜 텔레그래프 기사를 캡처한 것이 아니라 진짜 기사처럼 보이도록 조작된 것이었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입장을 내고 “그런 제목의 기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관련 플랫폼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약 1시간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가디언에 다르면 이미 약 200만 명이 해당 게시물을 본 뒤였다.
최근 머스크 CEO는 X의 허위정보를 방치해 X를 ‘독성 봇’( toxic bot·악성 콘텐츠 생산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영국 극우 시위의 발단은 지난달 29일 사우스포트에서 어린이 3명이 숨진 칼부림 난동 사건의 주범이 무슬림 이민자라는 허위정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진 것. 이 과정에서 X는 관련 허위정보를 적극적으로 통제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또 머스크 CEO가 미국 선거에 관한 허위정보를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딥페이크 영상을 딥페이크 영상이라는 표시 없이 올리는 등 1년 동안 50개 가량의 선거 관련 허위정보가 담긴 글을 올렸다. 또 이 글들의 총 조회수가 12억 회에 달한다.
허위정보와 증오 표현 등에 관한 우려는 머스크 CEO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해 X로 리브랜딩할 때부터 제기됐다. BBC에 따르면 인수 전 트위터는 ‘브리튼 퍼스트’ 등 극우 정당 인사의 계정을 금지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고, 법을 넘어서는 검열에 반대한다”며 해당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로 인해 영국 및 세계의 극우 인사들의 계정을 복구시켰다.
머스크CEO의 이런 정책은 X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X에 게시된 증오 콘텐츠가 늘어나 광고주가 대거 빠져나갔고, 2023년 상반기 수익은 전년 대비 40%나 줄었다”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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