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지진희VS딸 손나은, 엄마 둘러싼 색다른 삼각관계 ‘가족X멜로’[종합]
9일 오후 JTBC 유튜브 채널에서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극본 김영윤, 연출 김다예)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녹화 중계됐다. 행사에는 지진희와 김지수, 손나은, 최민호, 윤산하, 김다예 감독이 참석했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면서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드라마다. 일생을 거쳐 가족으로 인해 발생되는 수많은 복합적 감정을 멜로라는 장르로 접근하며 그린 작품이다.
김다예 감독은 “유쾌하면서 찐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라면서 “아빠와 딸의 경쟁이 귀엽고 짠하게 그려졌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변무진(지진희 분)의 끝없는 플러팅과 흔들리는 애연(김지수 분)의 모습은 ‘환승연애’ 부부 버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또 “무진이 어떻게 건물주가 됐는지 빌라 화재 사건의 미스터리가 뭔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지진희는 극 중 일확천금만 꿈꾸던 중 결국 결정적 사기를 당해 전재산을 잃은 뒤 이혼까지 당하면서 가족들에 버려진 변무진 역을 맡았다.
지진희는 “전 아내와 남편, 딸과 엄마의 관계 이 모든게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작인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속 박무진을 언급하며 “박무진과는 다르다. 박무진은 진지하고 정확하고, 성장하는 정치인으로서 모습을 보여줬다면 변무진은 가벼우면서 아무 생각도 없다. 접근이 편해서 많은 사람들이 접근,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무진은 오직 애연(김지수 분)만을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멋지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진희는 또 “(가족과 떨어져 있던) 11년간이 굉장히 버라이어티 하고 20대 모습도 많이 그려진다. (김지수와) 직접 20대를 연기했다. 대본만 따라해도 재미있겠다 싶더라”고 대본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김다예 감독은 “중후하고 멋진 얼굴로 코믹 연기를 할 때 오는 반전 매력이 있다. 지진희 자체가 위트 넘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변무진은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로 선을 잘 태야하는데 제일 잘해주실 분이라고 생각했다. 또 지진희의 코미디 연기를 보고싶다는 개인적인 욕망도 있었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가산을 모두 말아먹은 남편 변무진과 헤어져 남매를 데리고 꿋꿋이 살아온 금애연 역은 김지수가 연기한다. 전 남편 변무진과 딸 변미래의 애정을 한몸에 받는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된 김지수는 “‘가족X멜로’를 놓치면 안될 것 같아서 간절했었다. (작품 촬영까지) 기다린 시간도 많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리딩을 하게 됐었다. 그날 울줄 알았는데 너무 즐거워서 눈물 안나올 정도로 행복하더라. 현장서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지 않았나 한다. 모든 캐릭터들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책임감과 희생 정신을 가진 ‘K장녀’ 변미래 역을 맡은 손나은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작품이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대본을 보니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서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고 원망하기도 하고 서로 치유해 나가는 가족 이야기가 너무 따뜻하고 재미있고 공감이 많이 갔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 “미래라는 캐릭터가 좋았다. 강인함, 제게 없는 모습이 미래에겐 있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 연기를 하고 살아가면, 작품이 끝나 있을 때 좀 더 단단하고 성장해있지 않을까’싶어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진희는 “무진이 이혼당했던 이유가 아주 명확하다. ‘돈’”이라면서 “집에 있는 모든 재산을 사업한다고 다 말아먹었다. 돈을 다 복구해서 애연에게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며 11년간 버텼고 그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는지 건물주가 되어 돌아간다. 헤어진 이유가 돈이니 당연히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무진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에 김지수는 “이혼만 한게 아니라 가족들은 무진이 죽은 줄 알았다.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돌아온거다. 남편 없이 오랜시간 남매를 데리고 평화를 유지하면서 안정되게 살고 있었는데 지진이 일어난 것 처럼 지각변동이 생기는거다. 견고하게 쌓아온 일상의 루틴이라는게 있는데. 그 과정에서 딸 미래도, 저도 티격태격한다”고 스토리를 스포했다.
엄마를 둘러싼 삼각관계의 한축을 맡는 손나은은 “미래는 (아빠에게 엄마를 빼앗기지 않을거라고) 자신만만하다. 아빠 때문에 힘들기도 했고 원망하면서 살지 않았나. 엄마가 그동안 가족을 위한 원더우먼으로 살았다면 이젠 미래가 엄마의 원더우먼이 될거다. ‘뭐든 다 하고 살면, 뭐라도 된다’는 미래의 좌우명처럼 뭐든 다 할거다. 어떻게 엄마를 지킬지 미래의 활약을 봐주길 바란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최민호는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동네 태권도장 사범 남태평 역을 연기한다. 최민호는 “태평이에게는 남들 모르는 아픔 있는데 제 눈을 통해 보여드리면 어떨까 싶더라. 처음 대본을 보니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게 가정사 들키고 서로 가까워 지면서 누군가에 처음 내 감정을 고백하는 모습이 재미있더라. 인생에서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처음 느끼고, 사랑을 느끼는 태평이가 대견하고 짠했다”고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민호는 또 “촬영하며 손나은과 많이 붙었는데 풋풋한 멜로 연기를 하다보니 어색하기도 하고, 설레는 부분도 있었다. 잘 해야겠다는 도전 의식에 촬영에 열심히 임했다”고 열정의 아이콘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민호의 숨겨둔 가정사는 극 중 아버지로 출연하는 정웅인과 호흡에서 만날 수 있다. 최민호는 “정웅인 선배가 ‘어떻게 내 아들이 민호냐’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장에서 복잡 미묘한 감정신이 많아서 표현이 어려웠는데 편하게 해주셔서 감정선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됐다. 준비해간 부분을 서로 이야기 많이 했고 좋은 장면을 많이 찍을 수 있어 감사하다. 아빠-아들 케미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족X멜로’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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