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분위기 낙동강 오리알?' SON 절친, 토트넘 탈출 '실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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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처지에 놓였다.
손흥민 '절친' 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기가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전해졌다.
포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기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한국에서 진행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 경기가 에메르송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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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갑자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처지에 놓였다. 손흥민 '절친' 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기가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8일(이하 한국시각) "에메르송 로얄의 AC밀란 이적은 이제 난관에 부딪힌 듯하다. 다양한 매체에서 두 클럽이 오른쪽 풀백에 대한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전했다.
에메르송은 토트넘에 있는 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첫 입성 때까지만 해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와 FC 바르셀로나를 거치며 차세대 풀백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팬들은 브라질 국적다운 발기술과 공격 능력을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 이하였다. 볼 컨트롤에 미스가 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우측면에서 내주는 패스 또한 번번이 차단됐다. 그러던 중 2022-23시즌 포지션 경쟁자 페드로 포로가 합류하며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에메르송이었다. 포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기용할 수 밖에 없었다. 에메르송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팀에 기여했다. 여유 있는 볼 간수에 이어 환상적인 크로스와 전진 패스, 투지 있는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팬들의 야유는 찬사로 바뀌었고 에메르송의 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놀랍게도 반전은 없었다. 포로가 복귀한 이후, 에메르송은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결국 지난 2023-24시즌 출전한 리그 22경기 중 선발 횟수는 단 11회 밖에 되지 않았다.
에메르송은 기회를 찾아 나섰다. 명가 재건을 원하는 밀란의 눈에 들었다. 알바로 모라타,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등 거물을 영입했고, 수비 보강 자원으로 에메르송을 노렸다. 이탈리아 현지는 물론 영국 매체들도 7월부터 에메르송이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한국에서 진행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 경기가 에메르송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의 예상을 뒤엎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 시장에 능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8일 SNS를 통해 "에메르송은 이제 더 이상 밀란의 우선 순위가 아니다. 밀란은 중원과 공격 강화를 선호한다"며 에메르송의 이적 가능성을 낮춰 바라봤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또한 7일 "토트넘은 1,500만 유로와 300만 유로의 보너스를 원하는 반면, 세리에A 구단은 200만 유로의 보너스만 포함할 의향이 있다"며 협상 과정에서 두 구단 간 약간의 이견이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밀란과의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다면 에메르송은 암울한 미래를 맞아야 한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내내 포로를 우측 풀백으로 기용했다. 또한 임대에서 돌아온 제드 스펜스를 꾸준히 기용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메르송은 풀백이 아닌 센터백으로 기용됐고, 이는 당시 휴가 중이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 라두 드라구신의 구멍을 메우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뮌헨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프리시즌 매치를 가진다. 영국 '스포츠몰'은 8일 양 팀 예상 라인업을 예측했다. 매체는 수비라인 선발로 포로, 로메로,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를 선택했다. 결국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에메르송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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