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임진왜란 웅치전투 추도 행사…호국정신 되새겨

국가 사적 지정 후 첫 공식 추도 행사…웅치전투 참전 후손들 참여
웅치전적지 ‘호국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체계적 정비 추진

9일 전북자치도청 공연장에서 웅치전투 추도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8.9.(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나라를 지킨 영웅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9일 도청 공연장에서 ‘살아서는 단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으리라’라는 정담 장군의 어록을 슬로건으로 내건 웅치전투 추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완주군, 진안군과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호남 방어에 있어 중요한 승리 전투로 평가된다. 조선군이 육상 전투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전투다. 웅치전적지는 2022년 12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국가 사적 지정 후 열린 첫 추도행사다.

추도행사에는 웅치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던 정담 장군과 황박 장군의 후손들이 직접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전북자치도는 완주군, 진안군과 함께 매년 이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임진왜란 웅치전적지가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완주군, 진안군과 함께 추도 행사를 연속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내 호국선열들의 고귀한 헌신과 업적을 기억하는 선양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진왜란 웅치전적지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종합계획연구용역을 수립하고 웅치전적지가 호국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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