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정지훈 자기관리 최고…자극받았다"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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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하늘이 '화인가 스캔들'로 호흡을 맞춘 정지훈을 칭찬했다.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연출 박홍균) 주연 김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김하늘은 극 중 골프선수 출신의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와우재단 이사장 오완수 역을 맡았다. 오완수는 자선활동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인물로, 화인그룹의 다양한 인물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하늘은 정지훈이 선보인 액션신과 관련한 질문에 "그간 출연작에서 전 제가 거의 액션을 했었다"며 "'7급 공무원'도 제가 했었는데, 상대 남자배우가 제대로 된 액션을 한 건 거의 처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너무 멋있게 잘하셔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역으로 정지훈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당시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배우들이 있지만 캐스팅에 누가 어울리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서도윤은 오완수를 완전히 보호해줘야 하는 남자다, 완수가 당당한 여성으로도 나오지만 약간 남자가 여자를 보호해 주는 옛날 감성이 있었다, 보디가드는 정말 남성스러워야 해서 딱이라 생각했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훈 씨가 세팅 다 하고 정장 입고 나왔는데 정말 도윤이더라"며 "도윤 캐릭터는 대사가 거의 없지만 너무 도윤이었다, 최근 (정지훈이 선보인) 캐릭터가 밝고 장난기 있는 모습이지 않나, 그런 모습을 예능에서 많이 봤는데 목소리가 정리가 된 상황에서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극찬했다.

정지훈의 면모에 대해서는 "열정이 너무 많은데 그게 너무 본받을 점이었다"며 "저도 컨디션, 체력에 비해 열정이 많다, 저도 현장에 가면 배우 감독님과 얘기하는 것과 아이디어 내는 것,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기쁨을 너무 좋아하는데 지훈 씨는 그런 열정이나 자기관리 이런 게 너무 잘 돼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처음에 운동을 시작했던 이유가 체력 때문이다, 배우를 하면 밤새우는 일이 많으니까 체력이 되지 않으면 연기가 되질 않는다, 예전엔 오기로 했다면 이젠 안 된다"며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점에선 (정지훈이) 최고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니까 지치지 않더라"며 "(자기관리를) 훨씬 잘하는 분을 보니까 자극이 됐다, 촬영 쉬는 날에 집에서 쉬고 싶기도 한데 항상 운동을 가게 된다, 되게 많이 배우고 본받았던 것 같다"고 파트너를 칭찬했다.

또한 맛집 공유를 하면서 가까워졌다고. 김하늘은 "맛집 얘기하면서 정말 친해졌다"며 "저는 맛집을 좋아해서 최대 2시간 기다린 적도 있었고 맛집을 좋아해서 맛집을 위한 여행도 많이 갔다, 그렇게 여행 코스를 잡을 정도로 맛집을 좋아하는데 지훈 씨가 저 이상이더라, 맛집 리스트가 아예 있으시더라, 그 리스트를 정말 흔쾌히 주셔서 그런 얘길 하면서 친해졌다"고 밝혔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