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동서울변전소, 전자파 우려 떨쳐내나?…“전자파 없는 HVDC(직류송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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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감일동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사업이 전자파가 없는 직류 송전방식(HVDC)으로 추진돼 전자파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전력공사 HVDC건설본부와 하남시에 따르면 한전은 총사업비 6천996억원(송전선로 연계 및 변환설비 설치비 별도)을 투입, 하남시 감일동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와 증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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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감일동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사업이 전자파가 없는 직류 송전방식(HVDC)으로 추진돼 전자파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설 전력 대부분이 수도권 등 기타 지역으로 송전되면서 사실상 하남지역 송전 용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9일 한국전력공사 HVDC건설본부와 하남시에 따르면 한전은 총사업비 6천996억원(송전선로 연계 및 변환설비 설치비 별도)을 투입, 하남시 감일동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와 증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서울변전소의 대대적 정비사업 등을 통해 변전소 인근지역 환경을 개선하면서 주민친화 전력설비로 탈바꿈한다는 복안이다.
사업의 주요 골자는 동서울변전소 외부에 노출된 기존 전력 설비들을 옥내화 등의 방법으로 건물 안으로 이전, 소음 차단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한 후 전자파 없는 직류 송전 방식으로 증설하는 내용이다.
동서울변전소는 지난 50여 년간 하남시 등 수도권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증설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한전이 전력설비 옥내화를 추진한 후 직류 송전 변환설비 방식, 즉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은 시설로 추진해 안전성을 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류송전(HVDC) 설비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하거나 반대로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설비다. 모든 설비가 건물 내부에 설치돼 외부에서는 설비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소음이 외부로 나오지 않도록 설계되는 방식이다.
실제로 증설 사업 후 하남지역 송전 용량은 기존 1.0GW에서 1.2GW로 0.2GW 증량에 그치며, 증량된 나머지 용량 1.8GW는 하남시를 제외한 수도권 기타 지역으로 송전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변환소로 오는 수전 용량 HVDC 2회선(3.9GW) 사업이 도입되면서 기존 345㎸ 4회선 2.5GW가 0.6GW에 그치면서 1.9GW나 감소된다.
한전 HVDC 건설본부 관계자는 “HVDC 변환설비 설치가 완료되면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운송, 하남시를 포함한 수도권 전력공급에 숨통이 트이며, 국가 전반의 전력공급 신뢰도 제고와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로 국민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걱정하는 전자파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증설에 따른 주민 반발이 제기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울변전소 인근 감일동 주민들은 초고압 변환소 시설로의 증대 등에 따른 전자파 발생 우려에다 사전 주민설명 회피 등의 이유로 전면 무효화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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