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째 폭염특보' 전북, 온열질환자 131명·사망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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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전북지역에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8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보고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31명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에선 지난달 20일부터 2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전북자치도는 현재 폭염대응 '비상1단계' 발령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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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21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전북지역에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8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보고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31명으로 집계됐다.
폭염에 따른 첫 온열질환 사망자도 발생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5분께 진안군 용담면 인근 밭에서 일하던 9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A 씨의 체온은 41도로 소방이 출동했을 때 이미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전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전날(8일) 끝내 숨졌다.
온열질환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열탈진 74명, 열경련 30명, 열사병 18명, 열실신 9명이었다.
시군별로는 군산의 온열질환자 보고 건수가 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주 21명, 정읍·완주 각 12명, 남원 11명, 진안 10명, 순창 9명, 익산·김제 각 6명, 임실·부안 각 4명, 무주·장수 각 3명, 고창 2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94명, 여성 37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22명, 60대 20명, 80대 이상 19명, 40대 18명, 20대 17명, 70대·30대 각 16명, 10대 3명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4시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오~낮 1시 16명이었다.
전북지역에선 지난달 20일부터 2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에 따라 가축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폭염 등의 영향으로 폐사한 가축은 7만4992마리(161개 농가)에 달한다. 닭이 6만8172마리로 피해가 가장 컸다. 이어 돼지 4968마리, 오리 1852마리로 조사됐다. 김제에선 양어장의 메기 4만 마리가 피해를 당했다.
전북자치도는 현재 폭염대응 '비상1단계' 발령을 유지하고 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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