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트 듣고 싶어" 말에 옥경이 튼 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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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치매, 고독사 등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일상 케어를 돕기 위해 전달한 인공지능(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남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 전달식에서 로봇 시연 및 사용 방법 교육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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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60명 선정, 24시간 맞춤 케어
경기 하남시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치매, 고독사 등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일상 케어를 돕기 위해 전달한 인공지능(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남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 전달식에서 로봇 시연 및 사용 방법 교육을 가졌다.
경기도의 ‘AI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1억 800만 원의 도비로, 하남시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중 집중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60명을 선정, 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를 전달했다.
하남이는 하남시의 시화인 은방울꽃을 모티브로 만든 하남이 캐릭터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어르신의 질문 의도를 분석할 수 있는 챗GPT에 기반한 방식으로 설계돼 어르신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한 어르신이 사용법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트로트를 듣고 싶다”고 말하자 ‘옥경이’를 선곡해 들려준 데 이어 “할머니가 나이가 들어서 몸 이곳저곳이 너무 아프다”라는 하소연에는 “할머니, 병원에 가보셔야 해요. 진료받고 얼른 나으세요”라고 따스한 말을 건네기도 했다.
하남이는 △기상·취침 및 약복용 시간 안내 등 개인 맞춤형 알람을 통한 건강생활 관리 기능 △인지 강화를 돕기 위한 퀴즈·노래 등 질병 예방 콘텐츠 제공 △고독사 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한 동작감지센서 기능 △관제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돌봄 공백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르신이 정서적 불안감을 나타내는 ‘우울해’ 등의 단어를 사용하거나 스트레스 및 건강 이상 반응을 보이면 관제 시스템에 보고돼 질병이나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는 어르신의 건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하남이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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