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지진희·손나은이 펼치는 김지수 쟁탈전이 온다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8. 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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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가족X멜로' 지진희와 손나은이 김지수를 두고 삼각 멜로를 펼친다.

9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녹화 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다예 감독을 비롯해 지진희, 김지수, 손나은, 최민호, 윤산하가 자리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드라마다.

이날 김다예 감독은 "대한민국 딸들이 가질만한 가족들의 다양한 감정들이 녹아져 있다.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펼쳐지는 감정이 있어서 남녀노소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진희의 코미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 멋진 얼굴로 코믹 연기를 할 때 나오는 반전이 매력적일 것이다. 현장에서 분위기를 좋게 해주시기도 했다"라며 "김지수는 믿고 보는 연기력이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 '10년 만의 재회' 지진희·김지수 "오래 기다려 온 '가족X멜로', 감개무량"

지진희는 극 중 변무진 역으로, 사업 대박을 꿈꾸지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린 후 아내인 금애연(김지수)과 이혼하고, 14년이 지난 후에는 건물주가 되는 인물이다. 그는 "제가 여태 했던 역할과 다른 느낌이 있어서 재밌을 것 같다"라며 "아내와 남편이 있고, 딸과 엄마의 관계가 있다. 모든 것들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저한테 관심이 있던 부분은 제 과거의 이야기였다. 숨겨져 있던 모습이 펼쳐진다. 시대에 맞는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 모습이 다양하다. 이런 점들을 보시면 재밌을 것이다"라며 "모든 걸 다 갖춘 드라마기에 저에게 온건 행운이라 생각한다. 멋진 배우들까지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 이어 1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 지진희는 "10여년 전에는 이렇게 매달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직진이다"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는 "예전에는 자기 자존심을 지켰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자존심이고 뭐고 없다"라며 "오로지 애연(김지수) 바라기처럼 비굴함도 없다, 그런 점들이 대본을 읽을 때 신기했다"라고 전했다.

김지수는 작품에 합류한 소감으로 "이런 작품을 기다려왔다. 제가 해온 캐릭터들이 무섭고, 정제되고, 우아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 역할에 지쳐있던 찰나에 이런 생활감 넘치고 친근한 캐릭터라는 게 좋았다. 아빠와 딸과 엄마의 삼각멜로라는 설정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다른 배우들도 너무 궁금했는데 이 작품에서 만나게 되어 좋았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고 이걸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간절했다. 기다린 시간도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리딩을 하게 되니까 감동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지수는 "막상 대본 리딩을 하는데, 눈물은 안 나오고 행복했다. 현장에서도 그 행복함이 고스란히 묻어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다.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나은을 보면 딸같이 느껴져 눈물이 날 정도"라고 덧붙였다.


◆ 손나은·최민호·윤산하 "현실적이고 일상적 캐릭터, 매력적이다"

손나은은 K-장녀로 분하게 됐다. 손나은은 "미래는 제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캐릭터다. 비주얼적으로 화려함보단 평범함을 보여주려 했다. 친근한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행동이나 말투를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현장에서도 많은 상의를 했던 것 같다"라며 미래와 자신의 싱크로율을 60%로 책정했다.

김지수와 지진희 같은 선배들과 연기에 임하는 만큼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렵다기보단 아빠와의 호흡은 애증관계에 있다 보니 현장에서 티격태격하고 그런 장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안에서 복잡한 감정신들이 많았다. 현장에서 제가 잘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감사했다. 엄마와는 친구 같은 관계라 촬영 전부터 자주 만나서 관계성을 쌓아가며 친밀함을 만들어 나갔다"라고 대답했다.

최민호는 "제 캐릭터는 아픔이 있다. 그걸 잘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나은 씨와 많이 붙었는데 풋풋한 멜로를 찍다 보니까 어색하기도 했고, 설레는 부분도 있었다. 잘해야겠다는 도전의식이 생겨서 열심히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에게 처음 내 감정을 고백하는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부분이 재밌더라. 인생에서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태평이의 매력에 빠졌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민호는 "제가 태권도 사범으로 나오는 데 30대가 돼서 태권도를 하니 다리가 안 찢어지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산하는 "대본을 읽었을 때 현재라는 캐릭터가 친근하게 다가왔다. 실제로 제가 하는 행동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현재라는 친구의 매력은 누구보다 더 가족을 생각하는 친구다. 따뜻한 매력을 가진 게 매력적인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지진희를 유일하게 반긴다는 그는 "사라졌던 아버지가 돌아왔기에 살갑고 애교있는 막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평범한 케미보다는 영원의 단짝 같은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가족이라는 게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 정형화된 가족의 형태만이 가족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각자가 주체로써 살아가고 지탱하는 울타리가 되어주는 모습을 드러내는 게 저희 드라마의 미덕이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가족X멜로'는 오는 10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JTBC]

가족X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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