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 공공기관 우선구매 비율 1%서 2%로

중기부, 장애인기업도 20만곳으로

공공기관의 장애인기업 제품 우선구매 비율이 1%에서 2%로 높아진다. 또 오는 2028년까지 장애인기업을 20만개로 늘리고 매출을 100조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제1차 장애인기업활동 촉진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중기부는 매년 장애인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관련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기본계획 작성·공표 주기가 5년으로 바뀌었다.

중기부는 제1차 기본계획의 비전을 ‘장애인 경제와 복지를 포괄하는 진정한 생산적 복지 구현’으로 삼고 장애인기업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구축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8년 장애인기업 20만개, 매출액 100조원 달성(2022년 기준 16만개, 75조원)을 목표로 장애인 창업 활성화와 장애인기업 지속 성장을 위한 4대 전략과 28개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우선 장애 학생, 청년, 노인 등 세대별로 창업을 지원하고 공공시장의 장애인기업 제품 우선구매 비율을 기존의 1%에서 2%로 올리기로 했다. 또 체계적 지원을 위해 장애인기업 전용 육성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지역별 우수기업을 선별해 집중 육성하고 장애 유형별로 창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업훈련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법·제도 등 정책 기반도 개편해 도·소매업 장애인기업의 경우 직접 생산 물품뿐만 아니라 제공 물품까지 공공 구매 실적으로 인정하도록 법령 해석 기준도 손본다. 또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부처별 보유 통계 간 연계를 강화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 한다는 계획이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