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저염분수 '비상'…유입대응 1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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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 해상에서 저염분수가 관측돼 제주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도는 9일 저염분수 유입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제주도는 저염분수 유입 대응 1단계 발령에 따라 도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합동대응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과 9월 사이 제주 서부 바다에 염분농도 23~26psu, 수온 30~31도의 고수온·저염분수가 대거 유입돼 소라와 전복, 홍해삼 등이 다량으로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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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 해상에서 저염분수가 관측돼 제주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도는 9일 저염분수 유입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1단계'는 고수온 28도 이상, 염분농도 26psu(바닷물 1㎏당 녹아있는 염분의 총량) 이하의 해수가 연안에 유입될 때 내려진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관측 결과 지난 8일 제주 서부해역에서 25~26psu의 저염분수가 확인됐다. 현재 25psu 이상을 유지하며 서부해역을 우회해 동쪽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저염분수 유입 대응 1단계 발령에 따라 도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합동대응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어촌계별로 마을어장 예찰과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고수온 현황과 저염분수 유입 정보를 어민들에게 전파해 대비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고수온과 저염분수로 인한 마을어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기관에서는 단계별 상황 행동요령에 따라 신속한 정보 전파 등 대응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염분수는 중국 양쯔강이 범람해 발생한다. 지난달 7일 양쯔강 하구 다퉁에서 초당 7만2천t 이상의 민물이 바다로 흘러갔다. 이는 평년 초당 4만7천t보다 53.2% 늘어난 양이다.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에 도달하면 평년보다 높은 고수온 현상(28도 이상)이 나타난다.
지난 2016년 8월과 9월 사이 제주 서부 바다에 염분농도 23~26psu, 수온 30~31도의 고수온·저염분수가 대거 유입돼 소라와 전복, 홍해삼 등이 다량으로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저염분수 유입 대응은 모두 4단계다. 1단계 외에 2단계(마을어장 유입) 수중조사, 3단계(마을어장 유입 3일 이상) 양식장 생물 포획 및 이동, 4단계(생물 폐사) 양식생물 복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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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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