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손흥민급 스타 교수 유치, 구성원 1/3은 외국인으로"

문세영 기자 2024. 8.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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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을 맞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파격적인 제안을 해서라도 스타급 교수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우현 신사업추진단 책임은 "세계 최대 공학교육학술행사인 세계공학교육포럼&세계공과대학장협의회(WEEF&GEDC)를 2025년, 아시아공대학장서밋(AEDS)를 2026년 유치하기로 확정했다"며 DGIST를 글로벌 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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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DGIST 총장이 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GIST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파격적인 제안을 해서라도 스타급 교수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스스로 찾아오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5가지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스타급 교수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다음주부터 MIT를 시작으로 미국 순회를 하며 교수 레벨에 맞는 영입 제안을 할 것”이라며 “파격적인 제안을 해서라도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급을 데려오겠다. 염두에 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스타급 교수를 데려올 수 있도록 연봉, 장비 등 연구 환경, 주거 환경 등에서도 예외적인 수준의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DGIST 구성원의 3분의1은 외국인으로 구성해 다양성을 확대하고 국제 교류를 보다 활성화할 예정이다. 전임 교원 및 연구원(PI)은 현재에서 100명 늘린 390명 규모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계 우수 인력들이 DGIST에 오고 싶어하는 ‘스스로 찾아오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5대 역점 신규 사업으로는 공학전문대학원, ABB 글로벌캠퍼스, 의과학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과학영재학교를 추진한다. 

공학전문대학원은 내년 3월 개원 목표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지역 산업체 도약을 견인할 고급 공학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이다.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인력을 전문석사과정생으로 선발해 필요한 과목을 선택적으로 수강하도록 한다. 회사에서 겪고 있는 문제는 지도 교수와 함께 해결한 뒤 논문으로 작성하게 된다. 약 20명을 선발해 2년제 과정을 제공한다. 

‘대구‧경북 판교’를 목표로 하는 비수도권 최대 ICT/SW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학연 협력 강화를 위한 ‘ABB(AI, Big Data, Blockchain) 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한다. DGIST는 수성알파시티 내에 2000평 여유 부지를 확보해둔 상태로 대구·경북 지역 내 ABB 산업 분야 교육·연구 지원 및 산업 분야 협업을 추진한다. 

의료 및 과학 기술 역량을 갖춘 의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의생명공학전공 설치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중 설치 절차를 완료하고 학부 졸업생이나 의사 대상으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DGIST는 궁극적으로 의생명공학전공을 의과학대학원으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MBA스쿨인 ’슬론스쿨‘의 LGO(글로벌 오퍼레이션 리더)과정을 벤치마킹한 경영전문대학원도 추진한다. 공학과 경영을 융합한 이중 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공학 석사와 MBA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는 과정이다.  

D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도 설립한다. DGIST만의 교과과정을 제공해 과학영재를 첨담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할 고급 과학기술인재로 양성한다는 목표다. 

DGIST는 국제 행사도 유치하고 있다. 김우현 신사업추진단 책임은 “세계 최대 공학교육학술행사인 세계공학교육포럼&세계공과대학장협의회(WEEF&GEDC)를 2025년, 아시아공대학장서밋(AEDS)를 2026년 유치하기로 확정했다”며 DGIST를 글로벌 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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