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활기찬 축구'로 탈바꿈한다, 절실한 이관우 감독과 절실한 안산의 만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산 그리너스가 '신임 사령탑' 이관우 감독 체제에서 비상할 채비를 하고 있다.
안산 그리너스가 이관우 감독을 제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안산은 9일 오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이관우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관우 감독은 오는 17일 김포 FC 원정에서 선수단을 직접 지휘하며 안산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안산)
안산 그리너스가 '신임 사령탑' 이관우 감독 체제에서 비상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관우 감독과 선수단 모두 절실함으로 똘똘 뭉친 만큼, 활기찬 축구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단 각오다.
안산 그리너스가 이관우 감독을 제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다. 안산은 9일 오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이관우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외부에서 볼 때,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무리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두렵다기보다는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이 '무리수'라고 표현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019년 수원 FC에서 감독 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지만, 프로 팀을 정식으로 이끈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수원 삼성 유소년 코치를 시작으로, 수원 FC 감독 대행, U-19 대표팀 코치, 청주대 감독 등을 차례로 거치면서 지도자로서 경험치를 쌓았다.
"이 무대에 오기까지 아마추어 리그부터 연령별 대표팀 등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느꼈다"라던 이 감독은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을 토대로 재미있고 활기찬 축구를 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산은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팀이 아니다. 갈 길도 멀다. 올 시즌 개막 후 5승 5무 13패를 기록하며, 현재 K리그2에서 최하위인 13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도가 높은 도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안산 구단에서 우승을 목표로 나를 선임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팀 순위는 선수들의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 없이 팀을 운영하고 있으나, 안산만의 DNA가 있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에게 그런 절실함이 있는데, 나도 지도자로서 절실하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절실함'이 안산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산 경기를 많이 찾아봤다"라던 이 감독은 "이전까지는 볼 소유권을 잃어버리는 횟수가 많았는데, 송경섭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면서 볼 연결이 매끄러워졌고, 그로인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도 비슷하다. 전방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상대를 괴롭히고 싶다. 체력 부담이 크기 때문에 모험적일 수 있겠지만, 내가 선수 시절에 했던 실패를 우리 선수들은 반복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안산 감독으로의 첫 일정을 마친 이 감독은 이어서 오전 11시 선수단과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 감독은 상견례 자리에서 "다음 주부터는 내가 집요하게, 많은 훈련을 통해, 우가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하겠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잘 따라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안산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부천 FC 1995와의 홈경기를 송경섭 감독 대행 체제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관우 감독은 오는 17일 김포 FC 원정에서 선수단을 직접 지휘하며 안산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안산 그리너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