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월클 수문장’, 1년 만에 보금자리 찾았다...이탈리아 명가 합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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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1년째 떠돌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33·무소속)가 드디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여러 팀과 연결됐던 데 헤아는 이탈리아 명문 구단인 피오렌티나와 계약을 맺으며 1년 만에 복귀를 앞뒀다.
1년 동안 종적을 감췄던 데 헤아가 드디어 새로운 팀을 발견했다.
그렇게 다시 시장을 떠돌 것으로 보였던 데 헤아는 같은 이탈리아 팀인 피오렌티나와 만나 마침내 상호 간 이해관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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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1년째 떠돌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33·무소속)가 드디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여러 팀과 연결됐던 데 헤아는 이탈리아 명문 구단인 피오렌티나와 계약을 맺으며 1년 만에 복귀를 앞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로 향한다.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라며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고, 1시즌 연장 옵션이 있다. 피오렌티나 이동과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됐다”라고 보도하면서 이적 임박을 알리는 ‘히어 위 고’ 표현을 사용했다.
1년 동안 종적을 감췄던 데 헤아가 드디어 새로운 팀을 발견했다. 지난해 여름 맨유와 재계약에 실패한 데 헤아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스페인 등 다양한 리그에서 구애를 받았다. 골키퍼가 필요한 일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데 헤아를 관찰하며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관심을 보인 팀들은 데 헤아의 높은 급여와 저하된 기량에 부담을 느끼며 영입전에서 발을 뻈다. 최근에는 제노아가 데 헤아에게 접근했으나, 데 헤아가 무리한 급여를 요구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렇게 다시 시장을 떠돌 것으로 보였던 데 헤아는 같은 이탈리아 팀인 피오렌티나와 만나 마침내 상호 간 이해관계를 형성했다.
피오렌티나는 피에트로 테라치아노(34)가 최근 3시즌 동안 골문을 지켰지만, 몬차 이적에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했다. 백업 골키퍼인 올리베르 크리스텐센(25) 역시 이적 가능성이 생기면서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여러 골키퍼를 살펴본 가운데, 피오렌티나의 선택은 데 헤아였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데 헤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성장해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입단 당시 그는 잉글랜드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헤맸지만, 알렉스 퍼거슨(82·스코틀랜드) 감독 밑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세계적인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에도 뛰어난 선방 능력을 유지하며 올드 트래포드를 수호했다.
특히 2010년대 후반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EPL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명성을 날렸다. 2018년에는 마누엘 노이어(38·바이에른 뮌헨), 잔루이지 부폰(46·은퇴) 등 전설적인 골키퍼를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베스트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 밖에도 EPL 골든글러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선정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달성했다.
다만 2020년대 들어 반사신경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결국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이 그를 외면하면서 맨유와 동행을 마쳤다. 맨유에서 12년 동안 활약한 데 헤아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2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를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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