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희 SBS 해설 "박혜정, 장미란 이어 그랜드슬램 도전"…올림픽 역도 관전포인트

강선애 2024. 8. 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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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파리 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선 가운데 역도 대표팀이 화려한 엔딩을 위한 출전에 나선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윤진희 SBS 역도 종목 해설위원이 막바지 메달 사냥에 나선 역도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한국 역도, 파리 올림픽 '엔딩 요정' 예고

한국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도 대표팀이 들어 올릴 파리 올림픽 마지막 메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도 여제' 장미란을 포함해 역대 올림픽에서 꾸준한 성적을 냈던 역도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설움을 겪었다. 이번엔 그 아쉬움을 모두 털어내겠다는 비장함이 드러난다.

윤진희 SBS 역도 해설위원은 "이번에 출전하는 대다수의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을 준비했었거나, 출전했었던 선수들인 만큼 더 철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안다. 당시 아쉬웠던 마음이 큰 동기가 되어 더 열심히 준비 했다"고 현재 역도 대표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윤진희 해설위원은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단연, 박혜정(+81kg급)"이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박혜정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고 이번 올림픽에서 장미란 선수를 이어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해 도전한다"며 한국 역도가 쓸 새로운 역사를 예고했다. 그 외에도 "박주효(73kg급), 유동주(89kg급), 장연학(102kg급) ,8김수현(81kg급)의 깜짝 메달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 '역도 천재' 박혜정, 역도 전성기 다시 들어 올린다

박혜정은 역도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전국 대회 1위를 차지하며, '역도 여제' 장미란의 기록을 깼다. 역도 에이스, 박혜정이 파리에서 메달을 딸 경우,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한국 역도에 메달을 안기게 된다. 역도계는 은메달 이상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윤진희 SBS 해설위원은 "쉼 없이 올림픽을 준비해온 만큼 부상이 없을 순 없기에 박혜정 선수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박혜정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이어 "박혜정 선수는 아직 어린 선수다. 역도는 제2의 전성기까지 있다고 이야기한다. 지금 박혜정은 제1의 전성기다. 이번 올림픽 성적도 기대되지만 이번 올림픽을 마치고 조금 더 세심한 기술 훈련과 체중 및 근력 강화에 집중한다면 앞으로 2번의 올림픽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 중국 강세 속 남미, 동유럽 견제 필요

윤진희 해설위원은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들이 강세인 건 사실이지만 현재 대한민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체급엔 남미, 동유럽, 아시아 선수들이 고루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견제를 늦출 수 없다"고 전했다. "각국 선수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는 물론, 1차, 2차, 3차의 경쟁 구도에서 어떻게 하면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백그라운드에서 이루어지는 감독, 코치스태프 들의 치열한 머리 싸움에 동참해 보시는 것도 역도를 보는 묘미"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 마음껏 즐기며 추억도 쌓길"

윤진희 SBS 해설위원은 파리 올림픽 엔딩 무대를 장식할 후배들에게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이자, 종합 경기이기에 여러 종목의 세계적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경기를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도한 긴장감 때문에 올림픽을 즐기지 못한다면 아쉬움이 클 것이다. 경기뿐 아니라 여러 가지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안고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역도 종목 첫 중계를 앞둔 SBS 배성재 캐스터와의 호흡에 대해선 "워낙 전문가이시고 유능한 분이기에 믿음이 간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윤진희 해설위원은 "한국 선수들 뿐 아니라 출전하는 각국 선수들에 대해 세세한 사전 조사를 마쳤다. 차분하고 깊이 있는 해설로 시청자들이 빠져들게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비추며 "후배들이 국민의 진심 어린 애정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SBS와 함께 더 즐겁게 역도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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