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위에 펼쳐지는 10월…2024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이경선 2024. 8. 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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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북 전주 한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곳에서 경험하고, 우수성을 국내외에 소개할 '2024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이 올 가을철 전주시민을 마주한다.

시는 오는 10월 9~13일 5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이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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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개최

오는 10월 9~13일 5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이 개최된다, /전주시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북 전주 한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곳에서 경험하고, 우수성을 국내외에 소개할 ‘2024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이 올 가을철 전주시민을 마주한다.

시는 오는 10월 9~13일 5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이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가 지난 1997년부터 개최한 ‘전주한지문화축제’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과 함께 기획한 행사로 한지의 우수성과 예술성, 산업의 지속 가능성 등을 방문객에게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규모를 확대하고, 주 행사장을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페스타가 열리는 종합경기장으로 이원화해 각 장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먼저 공식 기념행사로서 올해 세 번째로 맞는 10월 10일 한지의 날 기념식은 라한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지의 날’은 한지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한지살리기재단(이사장 이배용)을 중심으로 안동, 문경 등 전국의 한지 관련 지자체가 함께 2022년 처음 제정한 날로,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의 한지인을 초청해 함께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기념행사에 앞서 10월 9일부터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기획행사가 시작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한지의 역사부터 미래 산업까지 살펴보는 테마로 △한지 제조도구 유물, 기록물 전시를 거쳐 역사성을 입증하는 한지역사관 △일상생활에서 한지가 얼마나 가까이 활용될 수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지하우스 쇼룸의 주제관 △전국한지공예대전 30주년 특별전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현대 공예를 보여주는 한지현대공예전 등 전시 관람형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역사관과 주제관 등에서 열리는 전시는 10월 한 달간 운영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종합경기장에서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주페스타2024’ 일환으로 전주독서대전과 함께 전주의 멋을 테마로 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한지가 꾸며진다.

△한지공예체험, 한지뜨기체험, 목판인쇄체험, 한지연만들기 등 한지문화체험부스 △지역의 한지를 볼 수 있는 지역브랜드관 △한지 공방, 기업, 학교 등이 참여하는 상품 판매관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공개 시연 등을 통한 한지와 함께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그간 전주한지문화축제의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해 온 전주패션협회(회장 이지영)가 주관하는 한지패션쇼는 종합경기장 특설무대로 옮겨 10월 11일 금요일 저녁을 빛낼 예정이다. 세계 각국 의상과 전국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한지 의상이 무대에 올라 전주페스타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10월의 한지의 달을 기념하며 독일 뮌헨에서는 ‘한지 소통의 미학’이란 주제로 국제 한지문화 특별전이 열린다. 독일 대사관과 협업하는 이번 전시는 전주한지를 소재로 탄생한 예술작품으로 한지의 우수성과 새로운 쓰임을 해외에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전주국제한지사업대전은 한지가 예술성, 산업성 모두 한계가 없는 종이임을 많은 사람이 보고 느껴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 체험,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라며 "해외에서도 한지를 보려면 전주를 찾게 되는 세계적인 종이 축제로써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가오는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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