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트럼프…믿었던 선벨트마저 ‘우세→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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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게 추격당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우위를 보이던 선벨트 경합주들에서도 흔들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하이그라운드 퍼블릭 어페어스 서베이'의 조사 결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애리조나주에서 44.4%의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41.6%)을 2.8%포인트 앞섰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8일 발표한 7대 경합주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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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게 추격당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우위를 보이던 선벨트 경합주들에서도 흔들리고 있다.
선거 분석 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8일 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주를 기존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 지역으로 재분류했다고 밝혔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경합’으로 돼 있던 이 3곳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텔레비전 토론을 망친 뒤인 지난달 초 ‘공화 우세’로 분류했었다. 이 기관은 여론조사와 전문가 분석 등을 종합해 ‘확실’·‘유력’·‘우세’·‘경합’으로 주별 판세를 평가한다.
이 기관의 에이미 월터 편집장은 “우리 분석으로 트럼프는 3주 전 바이든을 전국 차원에서 2.5%포인트 앞섰는데 지금은 해리스가 트럼프를 1%포인트 미만 앞서고 있다”며 “해리스 쪽으로 3%포인트 이상 지지가 이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합주들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해리스 부통령이 상대의 지지도를 2~5%포인트씩 잠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하이그라운드 퍼블릭 어페어스 서베이’의 조사 결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애리조나주에서 44.4%의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41.6%)을 2.8%포인트 앞섰다.
미국 대선의 6대 경합주는 북쪽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한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주와 남쪽 선벨트에 속한 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주로 나뉜다. 선벨트의 노스캐롤라이나주도 포함하면 7대 경합주가 된다. 러스트벨트 3개 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이겼다. 선벨트의 경우 조지아는 1996년, 애리조나는 2000년 이래 공화당 후보가 계속 승리했으나 2020년에 바이든 대통령이 러스트벨트 3개 주를 되찾을 때 함께 가져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한테 선벨트 경합주 3곳은 어렵지 않게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낳는 조사 결과를 많이 접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이런 전망도 흐려놓은 것이다. 조지아에서는 흑인들, 애리조나·네바다에서는 히스패닉계가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8일 발표한 7대 경합주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입소스는 역시 이날 발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로는 다자 대결 때 해리스 부통령이 42%-37%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5%포인트 앞섰다고 밝혔다. 제3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4%를 얻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양자 대결에서는 49%-47%로 2%포인트 앞섰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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