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주 피해 논의했나” 공개질의 받은 두산, 응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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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최근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공개질의를 하고 나섰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9일 '두산 3사 분할합병 등 정정 증권신고서 관련 공개 질의'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이사회에 "(이번 분할·합병이) 국민연금과 일반주주에게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데, 이사회에서 기업가치 제고계획과 이번 자본거래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는지 질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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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증권신고서 정보 부족하면 무제한으로 정정 요구”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최근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공개질의를 하고 나섰다. 이사회가 선관주의 의무와 충실의무에 입각해 일반주주 관점에서 이번 사안을 논의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9일 '두산 3사 분할합병 등 정정 증권신고서 관련 공개 질의'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이사회에 "(이번 분할·합병이) 국민연금과 일반주주에게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데, 이사회에서 기업가치 제고계획과 이번 자본거래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는지 질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사의 이사회에서 일반주주 관점에서 얼마나 상세하게 이번 분할·합병의 장단점을 토론했는지 물었다. 또한 이사회가 이번 개편안을 보고 받은 시점, 논의한 시간, 국내외 금융기관이나 컨설팅사의 자문 여부 등에 대해서도 답을 요구했다. 이에 더해 "모든 주주와의 커뮤니케이션에 투명하고 차별이 없어야 하는 것이 상장회사의 상식이고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외국인 투자자와의 컨퍼런스콜 녹음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할 의향이 있는지도 질의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대표이사와 이사회에는 이번 분할·합병을 판단한 근거와 합병비율의 적정성,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이후 사업 전망 등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번 질의는 모든 주주가 공평한 정보를 제공 받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정정된 증권신고서의 내용 중 일반주주의 관점에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의문점을 다양한 관계자들로부터 취합해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7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관련 정정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앞서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며 정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증권신고서 심사) 기본 원칙은 주주들이 주주권 행사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기재됐는지 보겠다는 것"이라면서 "조금이라도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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