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존경하는 포르투갈 동료, 41세에 현역 은퇴…'모두에게 감사 전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포르투갈의 레전드 페페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8일(현지시간) '페페가 41살의 나이로 현역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유로 2024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고 발표했다. 페페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41경기에 출전해 호날두와 무티뉴에 이어 포르투갈 역대 A매치 출전 기록 3위에 올라있다. 페페는 유로 2024 8강 프랑스전이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됐다. 페페는 "나를 믿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페페는 "나는 이곳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나 자신을 포르투갈인이라고 생각한다. 포르투갈인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축구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그것은 나를 자부심으로 가득 채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페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유로 2016 우승을 경험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낸 페페는 3번의 프리메라리가와 3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 소속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페페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선 4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페페는 선수 생활 중 17번 퇴장 당했고 경고는 212차례나 받았다. 페페는 지난 2009년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을 폭행해 퇴장과 함께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2012년 열린 엘클라시코에선 당시 바르셀로나 소속 메시의 손을 발로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페페는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전에선 뮐러와 신경전을 펼친 끝에 퇴장 당하는 등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호날두는 페페의 은퇴에 대해 "표현할 단어가 없다. 우리는 함께 경기장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지만 가장 의미있는 것은 페페와의 우정이었다. 페페를 존경이다. 페페는 특별한 형제"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페페의 소속팀 포르투의 비야스-보아스 회장은 "페페는 2004년 18세의 나이로 클럽에 합류했다. 당시 페페는 성공에 필요한 겸손과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때때로 포르투가 낙담하거나 우리의 능력을 의심할 때 페페가 나서서 팀을 앞으로 이끄는 모습을 봤다. 페페는 항상 용감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들어섰고 포르투에서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며 페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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