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정권 곳곳에 친일 바이러스…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하라”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8. 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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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독립기념관장으로 재단법인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취임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김 관장 임명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은 평소 일제강점기가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망언을 일삼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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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4일 규탄대회 열기로…“우원식 국회의장도 뜻 함께해”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독립기념관장으로 재단법인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취임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김 관장 임명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은 평소 일제강점기가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망언을 일삼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장 면접 자리에서 '일제시대 우리 국민은 일본 신민이었다'는 극언까지 했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이런 자를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관장 자리에 앉혀 국민의 자존심을 욕보였다"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또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국사편찬위원장 등도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이 꿰찼다"며 "역사를 바르게 연구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지닌 기관들이 친일 세력의 숙주로 전락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정권 곳곳에서 친일 바이러스가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며 "반역사적 권력을 기다리는 것은 비참한 몰락뿐이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 꼭두각시 노릇인 역사 쿠데타를 당장 중단하고 국민과 순국선열들에게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광복절 하루 전날인 오는 14일 독립기념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독립기념관 이사로 활동해 온 민주당 권칠승·송옥주·한병도 의원은 항의의 표시로 이사직에서 사퇴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이 사안에 대해 민주당과 뜻을 함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박 직무대행은 이른바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과 관련, "이 법을 수용하는지가 윤 대통령의 민생분야 협력에 대한 진정성을 판단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내수경제는 위기를 넘어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다. 대통령 부부가 전통시장에서 물건 몇 개 사고 사진을 찍는 쇼를 한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라며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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