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얼굴 못 숨기네 ‘꿀잼’… 박해진 어서 오시게 (산지직송)[TV종합]
8일 방송된 '언니네 산지직송' 4회에서는 경상북도 영덕으로 향해 뜨거운 바다살이를 시작하는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 사 남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5.9%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에서 평균 4.8%, 최고 6.0%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보였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영덕의 한 식당에서 모인 사 남매는 가자미, 대게장, 복숭아로 채워진 밥상을 보며 일거리 단서를 수집했다. 특히 사 남매는 제작진이 사전에 신분증 지참을 당부했던 점을 들며 불안해했고, 덱스는 "내일 새벽 조업이다. 느낌이 왔다"라고 확신에 찬 눈빛을 보였다.
사 남매가 영덕에서 산지 직송할 첫 번째 특산물은 복숭아였다. 하지만 반전은 따로 있었다. 덱스의 예상대로 다음 날 새벽 3시 가자미 조업까지 나가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더 나아가 제작진은 "여기서 랜덤으로 뽑힌 두 분만 조업을 나가야 한다"라고 알려 사 남매를 단체 멘붕에 빠트렸다. 랜덤 신분증 뽑기로 새벽 조업 2인이 정해진 가운데 염정아와 안은진이 사상 첫 조업에 당첨되며 사 남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영덕에서 만난 언니네 하우스는 논밭 사이에 둘러싸인 호두나무집으로 한옥의 매력이 곳곳에 묻어나왔다. 거실을 살피던 덱스는 바둑판을 발견했고, 이에 안은진과 덱스의 즉석 알까기 대결이 성사됐다. 예상 외로 허무한 실력을 보인 덱스와 달리, 승부사 안은진은 백발백중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며 승률 100% 잡기의 신으로 등극했다. 팔뚝맞기 내기에서 완승한 안은진은 "인생의 쓴맛을 봤니"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사 남매는 복숭아 밭으로 이동해 영덕의 첫 제철 식재료인 복숭아 수확 작업을 시작했다. 풍성하게 열린 복숭아 덕에 사 남매도 빠른 속도로 바구니를 채워갈 수 있었다. 안은진은 "나 체질에 맞는 것 같다"라며 복숭아 광인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고, 막냉이 덱스는 지쳐가는 누나들을 배려하며 "저만 믿으세요"라고 믿음직한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저녁 메뉴는 복숭아 양념 돼지갈비와 콩나물국, 복숭아 겉절이, 복숭아 조림까지 영덕 제철 식재료들이 가득한 한 상이었다. 새벽 조업 멤버로 당첨된 염정아는 오후 4시부터 메인 메뉴인 복숭아 양념 돼지 갈비와 함께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요리 보좌관 박준면이 밥도둑 복숭아 겉절이를 무쳤고, 불 담당 덱스와 채소 스틱 담당 안은진까지 손발 척척 체계적인 분업이 이뤄지며 저녁 식사가 차려졌다.
사 남매는 싱싱한 복숭아를 넣어 더욱 색다른 제철 메뉴들의 맛에 감탄하며 "오늘 하루를 보상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동생들의 뜨거운 호응에 제철 요리사 염정아도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안은진은 남해를 다녀온 이후 '리틀 정아'로 달라진 일상을 전하며 "이거 진짜 인간 갱생 프로그램"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후에는 설거지 내기로 오목 팀전이 벌어졌다. 어쩌다 보니 조업을 나가는 염정아와 안은진, 쉬면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로 한 박준면과 덱스로 팀이 갈렸고, 승리는 조업 팀에게 돌아갔다. 잡기의 신임을 재차 입증한 안은진은 덱스를 향해 "언제 잘할래?"라고 놀려 폭소를 더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서 사상 첫 조업에 나선 염정아와 안은진의 생고생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더불어 숨겨진 요리왕 게스트인 박해진이 등판을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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