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많은 수원시, 체계적인 고독사 예방 나선다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2024. 8. 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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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수원시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고독사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예방 활동에 나선다.

수원시가 고독사 예방에 적극 나선 이유는 이에 취약한 1인 가구 비율이 30%를 넘길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고독사의 심각성을 인식한 시는 이날 김현수 제1부시장 주재로 고독사 예방 추진단 운영회의를 열고 '고립과 고독 예방 체계 구축'· '시민 참여 상호돌봄 사회 구현'을 목표로 최근 증가 추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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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취약한 1인 가구 비율 34%…10년 만에 10%p 증가
시정연구원 태조사, 사회적 고립 취약 집단 1인가구·노년층
수원시가 지난 8일 고독사 예장 추진단 운영회의를 열고 부서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팔달구의 수원시청 전경. 사진제공=수원시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수원시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고독사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예방 활동에 나선다.

수원시는 지난 8일 시청에서 고독사 예방 추진단 운영회의를 열고 부서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고독사는 가족 등 주변인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이가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되는 죽음을 의미한다. 통계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2022년 기준)에 따르면 수원시 1인 가구 비율은 34.4%로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였다.

2010년 24.8% 수준이던 1인 가구 비율은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10여 년 만에 10%P나 높아했다. 수원시가 고독사 예방에 적극 나선 이유는 이에 취약한 1인 가구 비율이 30%를 넘길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고독사의 심각성을 인식한 시는 이날 김현수 제1부시장 주재로 고독사 예방 추진단 운영회의를 열고 '고립과 고독 예방 체계 구축'· '시민 참여 상호돌봄 사회 구현'을 목표로 최근 증가 추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예방 추진단은 돌봄정책과·복지정책과 등 11개 과, 4개 구 보건소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운영위 회의에서 '고독사 위험자 발굴과 위험 정도 판단', '사회적 고립 해소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고독사 예방 관리정책 기반 구축' 등 4개 전략, 45개 과제를 설정하고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또 수원시는 지난해 사회적고립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7월 중장년 취약계층 고독사위험군 4,3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발굴 조사를 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부 확인 서비스 '새빛 안부똑똑'과 수원새빛돌봄 식사지원서비스, 새빛 관계망 프로그램 운영, 사망자를 예우하고, 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는 고독사 유품정리 지원 사업도 전개한다.

지난 2월 수원시정연구원이 실시한 '수원시민의 외로움,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 취약 집단은 남성, 노년층, 1인 가구였다. 응답자 중 39.2%는 외로움을 느끼고 6.2%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시장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며 "각 부서 사업을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연계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고독사 예방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namsan40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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