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커리 36점-르브론 트리플더블' 미국, 난적 세르비아 꺾고 결승행..."프랑스 나와!"

금윤호 기자 2024. 8. 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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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난적 세르비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미국은 커리가 3점슛 4개를 연달아 꽂아넣었지만 세르비아의 외곽포와 요키치의 골밑을 막지 못하면서 1쿼터는 세르비아가 8점 앞섰다.

후반이 시작되자 미국은 엠비드의 활약과 커리에 이어 즈루 할러데이까지 3점슛을 보태면서 6점 차까지 세르비아를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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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미국, '난적' 세르비아 꺾어
개최국 프랑스와 결승전
미국 농구대표팀의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스테판 커리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드림팀'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난적 세르비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미국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4강전에서 랭킹 4위 세르비아를 95-91로 꺾었다.

이로써 미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독일(3위)를 73-69로 누른 개최국 프랑스(9위)와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끝장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날 미국은 3점슛 9개를 포함해 36득점을 작렬시킨 커리와 16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르브론의 맹공에 힘입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미국프로농구(NBA) 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가 17득점 11어시스트,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모든 이들의 예상을 빗나가는 양상이 펼쳐졌다. 미국은 커리가 3점슛 4개를 연달아 꽂아넣었지만 세르비아의 외곽포와 요키치의 골밑을 막지 못하면서 1쿼터는 세르비아가 8점 앞섰다.

2쿼터에도 세르비아의 리드가 이어지면서 쿼터 중반에는 한때 17점 차로 세르비아가 앞서기도 했다. 미국은 조엘 엠비드와 르브론의 득점으로 간신히 점수 차를 좁혔으나 전반이 끝날 무렵 세르비아가 54-43으로 앞서면서 미국은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후반이 시작되자 미국은 엠비드의 활약과 커리에 이어 즈루 할러데이까지 3점슛을 보태면서 6점 차까지 세르비아를 뒤쫓았다. 하지만 미국의 흐름을 끊은 세르비아는 바실리예 미치치를 앞세워 76-63으로 다시 달아났다.

준결승 탈락 위기에 몰린 미국은 4쿼터에 모든 역량을 끌어모았고, 그 중심에는 르브론과 커리가 있었다. 또한 케빈 듀란트와 데빈 부커까지 3점포 행렬에 가담하며 위기에 빠진 미국을 구해냈다.

미국은 경기 종료 3분 40여 초를 남기고 엠비드의 연속 득점과 르브론의 돌파로 끝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여기에 커리까지 나서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경기 막판 요키치의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커리의 자유투 두 방이 모두 림을 통과하면서 미국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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