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 사건’ 담당 권익위 국장 사망… “힘들다” 유서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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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의혹' 조사를 총괄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김건희 씨 한 사람을 위해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게 고통과 모멸감을 안긴 사람들은 고인의 죽음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더는 정치적 타살에 가까운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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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의혹’ 조사를 총괄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을 들여다보겠다”며 진상 규명도 주장하고 있다.
9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전 9시 50분쯤 세종시 종촌동 한 아파트에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인 김모(51)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김 씨가 출근하지 않은 점을 의아하게 여긴 동료 직원이 자택을 찾아가 숨진 김 씨를 발견했다. 전날 늦은 오후 세종시 한 병원에 빈소가 꾸려져 유철환 권익위원장을 비롯한 권익위 간부들이 유족을 조문했다.
유서에는 가족들을 향한 내용과 ‘힘들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씨는 잇달아 김 여사 및 이 전 대표 의혹과 관련한 신고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부담감을 호소했다고 한다. 특히 김 여사 관련 신고사건이 ‘종결’ 처리로 끝난 데 대해 심적 부담을 크게 느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에 야권은 진상 규명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련의 과정에서 권익위 내부 실무자들이 말하지 못할 고초를 당한 것은 아닐지 의문이 든다”며 “민주당이 진상규명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김건희 씨 한 사람을 위해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게 고통과 모멸감을 안긴 사람들은 고인의 죽음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더는 정치적 타살에 가까운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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