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진화 각각 생방송, 딸 입 막고 얼굴 상처 여전…반쪽짜리 불화설 수습[이슈와치]

[뉴스엔 이슬기 기자]

함소원, 진화 부부가 각각 라이브 방송을 켰다. 하지만 어느 쪽도 시원하지 못한 방송으로 마무리됐다. "함소원 망치지마"라는 진화의 글로 불화설을 막아내는 모양새. 다만 이들 부부가 먼저 던진 불씨의 진실은 침묵으로 숨겨지고 있다.

8월 8일 밤 함소원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라이브 기능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수영을 하고 돌아온 혜정 양이 늦은 저녁을 챙겨 먹었고, 함소원은 딸 혜정과 함께 호떡을 나눠 먹으면서 제품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당시 채팅창에는 한 유저가 반복적으로 최근 일어난 진화와의 불화, 가정폭력설, 진화의 행방 등을 물었다. 다른 네티즌들은 딸이 동석한 라이브 방송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호떡 이야기만 하자"라고 반응했다. 이에 함소원 또한 웃으면서 라이브 방송을 이끌었다.

하지만 채팅창을 지켜보던 혜정 양이 “남편 어디 갔냐고요?”라는 댓글을 읽으면서, 함소원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는 딸의 입을 막더니 "너 저리 가 있어. 손 들어. 엄마 눈 봐요. 화 났어 안 났어? 눈에서 레이저 나와"라고 다그치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라이브 방송은 짧게 끝냈고, 함소원은 제품 오픈 날짜를 재공지했다. "여러분 걱정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멘트도 잊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같은날 진화도 틱톡 라이브로 네티즌들과 소통을 했다. 그는 상처가 난 부위를 밴드로 가리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또 진화는 "정말 진정 좀 해야겠다. 저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요즘 좀 복잡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비췄다.

앞서 진화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안녕하세요. 진화입니다. 함소원이 때렸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엔 코와 눈가가 피로 얼룩진 진화의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는 "나는 함소원이 배우이기 때문에 그를 모함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나는 지난 8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 정말 지쳤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고통을 호소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진화는 "제가 오해의 글을 잘못 썼다.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달라. 제가 잘못 올렸다"라고 가정 폭력 피해 주장을 번복했다. 함소원 역시 "진화 씨도 좋은 사람이다. 놀라셨을 당신들을 위해 올린다"라고 부랴부랴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또 함소원은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메시지를 게재했다. "기사는 났지만 전 정신줄 잘 잡고 진화 씨를 잘 다독였고 아이에게도 많이 웃어주고 지냈다. 아무렇지 않은 일상을 잘 지냈다"라고 이야기한 것. 하지만 진화도 함소원도, 진화가 애초에 얼굴 상처 사진을 게재하게 된 배경이나 이유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