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접경지 주민, 강 썰물 때 걸어서 귀순… “북 경비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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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1명이 8일 새벽 한강 하구 중립수역을 도보로 통과해 귀순하면서 북한의 접경지역 경계가 느슨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9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그 지대(중립수역)는 걸어서 올 수 있어서 남북 간 접경지역에서 제일 귀순하기 쉽다"며 "그만큼 북한에서 경계 인력도 강하고, 지뢰도 촘촘히 매설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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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벽공사 피로 쌓여 경계 느슨”
북한 주민 1명이 8일 새벽 한강 하구 중립수역을 도보로 통과해 귀순하면서 북한의 접경지역 경계가 느슨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지난 4월부터 접경지대에서 진행해온 방벽 건설과 최근 신의주 수해 복구에 군 병력이 대거 투입되면서 경계 태세가 약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9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그 지대(중립수역)는 걸어서 올 수 있어서 남북 간 접경지역에서 제일 귀순하기 쉽다”며 “그만큼 북한에서 경계 인력도 강하고, 지뢰도 촘촘히 매설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이) 넘어가는 걸 알지도 못했고, 총도 한 방 쏘지 않았다는 것은 그 시간에 나와 있던 북한군들이 너무 피곤해서 자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북한군이) 최근 수해 피해(에 투입되고), 휴전선을 따라 방벽 공사도 하고 하다 보니까 그 지역의 경계가 지금 대단히 허술해졌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지난 4월쯤부터 군사분계선 부근에 대전차 장애물과 비슷한 방벽을 세우고 있으며, 지난달 말 압록강 유역에서 일어난 홍수 피해 복구 현장에도 대거 투입되고 있다.
앞서 전날 북한 주민 1명이 북한과 최단거리 기준으로 2.5㎞ 떨어진 인천 강화군 교동도 북측 한강 하구 중립수역을 통해 귀순했다. 중립수역은 별도의 군사분계선이 없으며,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하는 완충 구역이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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