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애국심’ 강조한 中베이다이허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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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국정 운영을 비밀리에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과학 인재들의 애국심을 강조했다.
좌담회에서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한 튜링상 수상자 야오치즈(姚期智) 칭화(淸華)대 교수는 "중국으로 돌아와 20년 동안 교편을 잡고 과학 연구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자 보람"이라며 "인재를 중시하는 국가의 모습과 중국 과학기술 발전의 밝은 전망을 보고 점점 더 많은 해외 인재가 귀국해 일하고 고향에 보답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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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국정 운영을 비밀리에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과학 인재들의 애국심을 강조했다. 미국의 디리스킹(위험 제거) 전략으로 중국에 대한 첨단 산업 관련 기술 및 장비 수출에 규제를 강화하자 이에 맞서기 위해 과학계의 애국심에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연과학·공학·철학·사회과학·문화예술 등 분야의 전문가 58명이 베이다이허에 모여 ‘애국 분투’를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좌담회에서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한 튜링상 수상자 야오치즈(姚期智) 칭화(淸華)대 교수는 “중국으로 돌아와 20년 동안 교편을 잡고 과학 연구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자 보람”이라며 “인재를 중시하는 국가의 모습과 중국 과학기술 발전의 밝은 전망을 보고 점점 더 많은 해외 인재가 귀국해 일하고 고향에 보답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궈창(李國强) 중국사회과학원 중국역사연구원 부원장도 “성공이 나에게 있을 필요는 없다. 독립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학문 생태계를 조성해 젊은이들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갖게 하고 강대국 건설과 민족 부흥에 더 많은 힘과 지혜를 바쳐야 한다”고 밝혔다. 좌담회에서는 루이 파스퇴르의 명언인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를 인용한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또 “인재가 융성하면 국운이 흥성한다” “중국의 일을 잘 처리하기 위한 관건은 당, 사람, 인재” 등 인재 양성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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