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 트럼프 vs ‘논리’ 해리스… 첫 ‘TV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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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9월 10일 개최된다.
대선을 불과 56일 앞두고 열리는 데다 지난 6월 말 TV토론 여파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 이후 처음 열리는 토론인 만큼 대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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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가대결도 예고 자신감
해리스 “토론 동의해줘 기쁘다”
대선 56일전에 열려 영향 촉각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개최 유력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9월 10일 개최된다. 대선을 불과 56일 앞두고 열리는 데다 지난 6월 말 TV토론 여파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 이후 처음 열리는 토론인 만큼 대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ABC뉴스는 8일 X를 통해 다음 달 10일 대선 후보 토론회를 개최하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토론 참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TV토론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토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폭스뉴스(9월 4일), ABC뉴스(10일), NBC뉴스(25일) 등 3차례의 토론 날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해리스 부통령 대선캠프)은 동의할 수도,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해리스 부통령)는 능력이 거의 없어 인터뷰할 수 없다”면서도 “토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마침내 9월 10일 TV토론에 동의해줘 기쁘다”고 수락 의사를 보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한 다른 토론에 응할 의향을 묻는 질의에도 “추가 토론에 관한 대화를 나누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TV토론에서는 경제 문제를 비롯해 외교·안보, 여성 낙태권, 이민·국경, 사법 논란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두 사람은 먼저 5일 증시 급락 등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각각 전·현 행정부 책임론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리스 부통령이 제기하는 여성 낙태권, 민주주의 위기 등의 이슈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조하는 이민·국경, 범죄·치안 문제 등도 주요 이슈로 다뤄진다. 6월 CNN TV토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괴롭혔던 고령 리스크 문제는 이번 토론에서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월 TV토론 압승을 재현해 후보 교체 후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를 꺾는다는 계획인 반면 검사 출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붙여 현재 초박빙 구도를 깨고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방준비제도·Fed)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했다. 많은 사례에서 Fed 사람들이나 의장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에 손을 대겠다는 의미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11월 대선 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를 묻는 질의에 “정직한 선거가 치러지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에서 (내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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