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 영업익 4727억… “검색·커머스·핀테크 모두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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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부침을 겪었던 '라인야후 사태' 여파가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대내외 악재 극복 여부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선 '라인야후 사태' 부침 여파로 네이버의 해외사업 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며, 검색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축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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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6조… 전년比 8.4%↑
라인사태 여파 하반기는 불투명
네이버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부침을 겪었던 ‘라인야후 사태’ 여파가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대내외 악재 극복 여부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472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이로써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2분기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 5개 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전년 동기 대비 23.9%, 직전 분기 대비 9.9% 증가한 6384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은 2조6105억 원, 순이익은 33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8.4%, 15.8% 증가했다.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서치 플랫폼은 플레이스·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기팅 고도화 효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 증가한 978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7190억 원으로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KREAM)’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같은 기간 13.6% 성장했다. 핀테크(3685억 원)와 클라우드(1246억 원) 사업에서도 매출이 각각 8.5%, 19.2% 늘었다. 다만, 콘텐츠 부문은 4200억 원으로 엔저 여파에 따라 0.1% 감소했다.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하반기 상황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에선 ‘라인야후 사태’ 부침 여파로 네이버의 해외사업 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며, 검색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축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덩달아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 X’를 필두로 한 신사업 부문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반기에도 실적 질주를 이어가려면 이처럼 산적한 ‘3대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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