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하나”…‘벤츠 전기차 화재’ 피해주민 대상 할인 행사한 딜러사 직원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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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화재로 막대한 피해를 본 인천 청라지역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벤츠 딜러사의 한 영업사원이 '화재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논란이다.
전단 문구에는 "전기차 사고 화재로 피해를 본 전손 처리(완전 손실로 인한 보상)된 피해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 안내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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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시인사이드, 보배드림, 더쿠,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벤츠 딜러사의 한 직원이 제작·배포한 전단 사진이 올라왔다,
전단에는 ‘청라 A 아파트 2차 전손차량 지원’이라는 제목과 벤츠 딜러의 직함과 이름,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전단 문구에는 “전기차 사고 화재로 피해를 본 전손 처리(완전 손실로 인한 보상)된 피해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 안내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외에도 △벤츠 차량 구입시 추가 할인 2% 적용 △전손 차량 처분 및 취득세 7% 환급 절차 안내 △출고 시 차량용 소화기 증정 등이 안내돼 화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성격이 강했다.
이 화재로 주민 23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차량 72대가 전소되는 등 140여 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당시 화재 열기로 아파트 건물 수도 배관과 전기 배선이 녹으면서 단전·단수로 이어져 입주민 800여 명이 임시 주거시설에서 머무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차가 불났는데 거기 차를 또 사라고?”, “전단 구겨진 거에서 피해자의 분노가 느껴진다”,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 “얼마나 호구로 보면 이런 프로모션을 하나”, “농락도 이런 농락이 없다”, “내가 피해자면 멱살 잡으러 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소화기를 준다는 프로모션에 대해 누리꾼들은 “전기차 화재는 소화기로 안 꺼지는데 장난하는 거냐?”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벤츠 코리아 측은 “벤츠 코리아가 아닌 딜러사 영업사원 개인이 진행한 것으로, 전단을 모두 수거 조치하고 전 딜러사에 재발 방지 요청을 했다”며 “이번 건으로 아파트 주민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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