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24시] 충청권 최초 크루즈, 내년에도 서산시에서 서해 바닷길 깨운다
이완섭 서산시장,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
서부발전, 에너지 절약 ‘온도주의 캠페인’ 진행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의 출항으로 서해 바닷길을 개척한 충남 서산시에 내년에도 그 뱃고동이 울려 퍼질 전망이다.
충남 서산시는 9일 베니키아 호텔에서 롯데관광개발㈜과 '2025년 서산 모항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창패·공로패·감사패 수여 △2025년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 체결 등이 진행됐다.
운항 협약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와 롯데관광개발㈜은 협약 체결을 통해 크루즈 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지원 등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5월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의 성공적인 운항으로 국제 크루즈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2025년에도 코스타세레나호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2025년 5월 중 코스타세레나호를 투입해 6박 7일 일정으로 서산 대산항을 출발해 대만(기륭, 2일), 일본(나가사키, 1일)을 기항한 후 부산항에 도착하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크루즈선 출항에 관련된 기관·단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유지하고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점검하는 등 크루즈선의 지속 유치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모항만이 아닌 준모항, 기항 크루즈 유치를 위해 올해 4분기에는 MSC크루즈 등 크루즈 선사 관계자를 초청해 여객 인프라와 관내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5월8일 성공적인 국제 크루즈선의 운항으로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며 제주특별자치도와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여수시, 속초시, 포항시와 나란히 '대한민국 크루즈 7대 기항지'에 포함됐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서산은 앞으로도 충청지역의 크루즈 기항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내년에도 성공적인 운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롯데관광의 크루즈 여행이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충청권의 국제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롯데관광개발㈜과 올해도 크루즈 운항 협약을 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유공자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협약식에서 △서산시 자율방범연합대 △서산시 모범운전자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평택세관 대산지원센터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6개 기관·단체 대상자(단체 2곳, 개인 6명)에게 크루즈 산업 발전 유공상패를 전달했다.
◇이완섭 서산시장,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
- "자주독립의 소중함과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려 적극 예우"
이완섭 서산시장이 지난 8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독립유공자의 공헌과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기리고자 부춘동과 팔봉면 일원에서 독립유공자 유족을 위문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 김형설 선생의 유족 김현규 씨 댁과 애국지사 최학수 선생의 유족 최장훈 씨 댁을 방문해 감사를 전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애국지사 김형설 선생은 1938년 인천공립상업학교에 입학하여 일제의 정책에 반대하는 '친목회'라는 비밀 결사를 조직하고 연 2회의 비밀 집회를 실시했다.
김형설 선생은 1943년 충북 영동에서 학병 강제 모집 반대 운동에 참여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8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애국지사 최학수 선생은 1919년 4월4일 서산군 대호지면민과 함께 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위에 참여했다. 최 선생은 이 일로 서산경찰서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태형 90도를 받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5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이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주독립의 소중함과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려 후손들이 민족정기를 고취할 수 있도록 유공자들을 적극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에너지 절약 '온도주의 캠페인' 진행
- 서울 명동 일대서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 당부
한국서부발전이 정부의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 홍보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지난 8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범정부 여름철 에너지 절약 운동인 '온도주의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박형덕 사장 등 서부발전 관계자 16명은 최대전력 수요 시간대인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명동 상권에서 에너지절약 실천 안내문이 부착된 홍보 물품을 배포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문을 열고 영업 중인 상점을 찾아 '문 닫고 냉방하기', '영업시간 외 조명 끄기' 등 효율적 에너지 절약 요령을 안내했다.
시민들에게는 에어컨 온도 1℃ 상향, 미사용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요령을 전하며 캠페인 동참을 요청했다. 서부발전은 정부가 추진 중인 온도주의 캠페인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충남 태안, 경기 평택, 전남 여수 등 본사와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국민 홍보를 해왔다.
박형덕 사장은 "국가적 에너지 절약 노력에 국민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서부발전도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절약 문화 정착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전력수요가 절정에 이르는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여름 전력수급대책 기간(6월 24일~9월 6일) 전력 수급 상황실과 24시간 긴급 복구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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