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권역외상센터…7년 만에 정식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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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외상센터로 지정 받은 지 7년 만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상국립대병원은 9일 권진회 경상대 총장을 비롯해 박완수 경남도지사, 경남도의원, 진주부시장, 병원 관계자 등 내·외빈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역외상센터 개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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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수술실 등 중증외상환자 치료 준비 완료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외상센터로 지정 받은 지 7년 만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상국립대병원은 9일 권진회 경상대 총장을 비롯해 박완수 경남도지사, 경남도의원, 진주부시장, 병원 관계자 등 내·외빈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역외상센터 개원식을 가졌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절단 등에 의해 다발성 골절·출혈 등이 동반된 중증외상환자에게,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기관을 말한다.
경남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에는 국비(80억원), 도비(17억원), 자비(140억원)를 포함해 기본사업계획서 기준 약 2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경상대병원은 지난 2017년 경남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됐다. 하지만 권역외상센터 시설 심의와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개원 시기가 늦춰졌다.
특히 권역외상센터 개소 기준인 육상헬기장 설치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해 5월 준공됐다.
이후 항공청으로부터 항공인허가까지 받아낸 경상대병원은 인력, 장비, 시설 등의 기준도 함께 충족시켜 지난 6월 복지부로부터 권역외상센터로 최종 지정 받았다.
이날 개소한 경남권역외상센터는 경남권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환자를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집중치료기반을 구축해 365일 24시간 치료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센터 시설 중 하나인 육상헬기장이 들어서면서 119Heli-EMS(소방헬기)가 운영될 예정이다. 도서·산간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권역외상센터는 진료구역(6병상), 외상소생실(2실), 수술실(2실), 외상중환자실(20병상), 외상입원실(40병상), 헬기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외상일반외과, 외상심장혈관 흉부외과, 외상신경외과, 외상정형외과 등의 전담전문의를 비롯해 외과, 신경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지원전문의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 운영은 중증외상환자 발생시 소생실로 환자 이송 후 초기 처치 시행하고, 이후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중환자실 입원, 일반병실 입원 후 치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근태 경상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경남 도내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환자 상당수를 점차적으로 수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센터 개소 후에는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해져 다른 지역으로의 전원율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센터는 도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다"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외상치료를 통해 경남지역의 중증외상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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