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한여름 대목인데…숯 가격 상승에 장어집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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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이 발라진 장어가 숯불 위에서 익고 있습니다.
[장어요리집 관계자 : (비장탄을 쓰면) 장어 속까지 확실히 익고 겉은 바싹 구워져 맛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덮밥 뚜껑을 열었을 때도 숯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산 숯 가격이 오르면서 장어요리집이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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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이 발라진 장어가 숯불 위에서 익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고단백 음식인 장어를 많이 먹습니다.
[시민 : (장어는) 조금 비싸서 오늘만 먹으려고 합니다.]
장어요리집에서 장어의 품질 외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숯으로, 특히 비장탄이라는 국산숯이 최고 품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어요리집 관계자 : (비장탄을 쓰면) 장어 속까지 확실히 익고 겉은 바싹 구워져 맛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덮밥 뚜껑을 열었을 때도 숯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산 숯 가격이 오르면서 장어요리집이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하치우마/장어요리집 대표 : 비장탄이 부족하다는 것은 6개월 전부터 들었는데 가격은 지난달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장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판국에 숯 가격까지 약 10%가 오른 겁니다.
국산 비장탄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와카야마현.
생산조합에서는 비장탄을 생산할 인력 자체가 부족하다고 털어놓습니다.
[오카자키/비장탄 생산조합장 : 고령층이 많습니다. 지역 젊은이들은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게다가 비장탄의 원재료가 되는 너도밤나무 등을 지나치게 벌목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습니다.
2002년 약 300톤을 생산했지만 20년이 지난 2002년엔 100톤으로 줄었습니다.
한여름 대목을 맞아야 할 전통의 여름나기 음식점이 숯 가격 상승으로 오히려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편집 : 문현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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