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개선 공사에 12억 투입

미생물 담체 교체 및 악취 탈취 용량 1분당 360톤→560톤 확대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수질복원센터 전경.(성남시 제공)/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12억원을 투입해 판교수질복원센터 내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판교수질복원센터는 판교·삼평·백현·운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 오수를 하루 4만 7000톤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로서 지난 2010년 1월 가동을 시작했다. 그 때문에 가동 14년이 된 악취 탈취기와 차폐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다.

이에 시는 △낡은 탈취기의 미생물 담체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악취 정화 시설 증설을 통해 탈취 용량을 현재 1분당 360톤에서 56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또 △탈취 효율 향상을 위한 수분 공급 장치와 영양제 투입 장치 추가 설치 △악취 이송 탈취 팬의 자동운전 시스템 도입 △악취 포집 후드 26개와 이송 배관 506m 추가 설치 등도 시행한다.

아울러 하수 슬러지(찌꺼기) 운송 차량 이동 구간(27m)엔 터널형 캐노피를 씌우는 밀폐 공사를 함으로써 악취 확산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판교수질복원센터의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농도는 법적 허용 기준인 공기 희석배수 500배 이하 수준이지만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시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며 "악취 농도를 300배 이하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주민 친화적 시설로 탈바꿈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syh@news1.kr